(서울=포커스뉴스) 대구에서 출마를 선언한 진박(眞朴) 예비후보 6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은 20일 오전 자신의 블로그에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 곽상도 전 민정수석, 추경호 전 국무조정실장, 하춘수 전 대구은행장, 이재만 전 동구청장 등 대구 지역 국회의원 예비후보 6명은 20일 아침 대구 남구 대명동의 한 식당에 조찬을 가졌다고 밝혔다.
정 전 장관은 "광역단체 가운데 바닥권에 있는 대구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박근혜정부가 힘을 쏟고 있는 민생정치가 보다 빨리 실현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대구 지역의원들의 헌신이 있어야 하지만 부족했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정 전 장관은 자신들이 "조만간 다시 모여 대구 발전을 위한 실천적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며 진박 모임을 정례화할 것이라는 뜻을 시사했다.
정 전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해 6월 국회법 파동 당시 박근혜 대통령과 각을 세우다가 원내대표에서 물러난 유승민 의원과 이에 동조한 친유승민계 의원들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전 장관은 류성걸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구갑에, 윤 전 홍보수석은 김상훈 의원의 서구, 곽 전 민정수석 김희국 의원의 중구남구, 이 전 구청장은 유승민 의원의 동구을, 추 전 실장은 이종진 의원의 달성군, 하 전 은행장은 권은희 의원의 대구 북구갑에 각각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8일 불출마를 선언하고 추 전 실장의 선거를 돕겠다고 밝힌 이 의원을 제외하면, 이들 진박 예비후보들이 출마를 선언한 지역구는 친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의 지역구다.대구 지역에 출마를 선언한 '진박' 예비후보 6명이 대구 남구의 한 식당에 모여 만남을 갖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하춘수 전 대구은행장,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 곽상도 전 민정수석,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 추경호 전 국무조정실장. 2016.01.20 <사진출처=정종섭 전 행자부 장관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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