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中 1호점 문 닫는다…"계약만료로 폐점 결정"

편집부 / 2016-01-20 17:17:44
"정용진 부회장이 현지 사업 철수 결정했다" 관측도
△ 크기변환_정용진_신세계그룹_부회장2.jpg

(서울=포커스뉴스)이마트가 1997년 개점한 중국 1호점을 문 닫기로 했다. 중국에서 계속 적자를 보고 있는 만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현지 사업을 철수하기로 결정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마트는 총 8곳의 중국 점포 가운데 가장 오래된 점포이자 1호점인 치양(雉壤)점을 폐점한다고 20일 밝혔다.

치양점은 1997년 이마트가 중국 진출을 선언한 후 문을 연 첫 점포로, 정용진 부회장에게도 의미가 깊다. 당시 1호점을 열자마자 외환위기(IMF)가 닥치면서, 2호점을 열기까지는 무려 7년이 걸리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중국시장 개척에 대한 의지를 갖고, 점포를 27개까지 늘리며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하지만 중국 이마트의 실적 악화가 계속되면서 구조조정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이마트는 2011년 중국에서 5개 법인 11개 점포를 매각했다. 이후 2014년 6개점, 지난해 2개점을 차례로 폐점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남아있는 중국 8개점은 유지하려고 했는데, 현지 임대업체와의 계약만료에 따라 폐점을 결정하게 됐다”며 “나머지 점포에 대해서는 효율화 작업을 계속하면서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치양점의 경우 워낙 개장시점이 오래됐기 때문에 계약만료가 됐지만, 남아있는 다른 점포들은 아직 계약기간이 길게 남아있다”고 덧붙였다.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사진제공=신세계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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