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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무성 대표, 총선기획단회의 모두발언 |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이 20일 제1차 총선기획단(총기단) 회의를 갖고 석 달도 채 남지 않은 4·13 총선 대비 전략을 짰다. 야당 분열과 관련해서는 "어부지리로 반사이익을 받을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날 오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총기단회의에 참석해 "다들 선거 경험이 많으니 참신한 아이디어를 많이 내달라"며 "이번 총선에서 대승해 어려운 여건 속 우리 국회가 제대로 역할하지 못한 상황을 타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정치사의 큰 혁명이라 볼 수 있는 100% 상향식 공천 룰을 새누리당이 완전 확립했는데도 언론이 여기에 대해 별로 다루지 않고 인재 영입에만 관심을 갖고 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이어 "인재라고 영입된 사람이 뿌리박고 정치적 큰 인물로 대성한 거 본 일이 없다"면서 '물갈이'를 시도하고 있는 청와대와 친박계, 그리고 최근 외부인재 영입에 힘쓰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동시에 겨냥했다.
김 대표는 또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어울리며 애환을 잘 파악하는 풀뿌리 민주주의 전통이 바로 우리 새누리당의 새로운 공천제도"라고 자평했다.
비공개 회의 후 기획단 간사를 맡고 있는 권성동 의원은 "오늘은 앞으로 회의를 어떻게 할 것인지 주기, 방식 등에 대해서만 얘기를 나눈 첫 번째 상견례 자리였다"며 "아무것도 결론 내린 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정책전문가·홍보전문가 등이 다 있으니 사무분담을 하고 강조·중점 부분에 대해 각자 의원들이 의견을 개진했으나 시간이 부족해 앞으로 회의 때마다 논의해 하나씩 확정해 나가기로 했다"고 회의 내용을 설명했다.
권 의원은 비례대표를 슈스케식으로 진행하냐는 질문에 "전혀 그런 거 논의된 적 없다"면서 "다만 어떻게 하면 국민이 관심을 갖게 할 것인가, 좋은 인재 뽑는 방식이 뭔지 앞으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수도권에서 분구나 증구되는 지역에 대한 논의도 전혀 없었다고 했다.
그는 또 야당 분열과 관련 "기본적으로 총선에서 우리만의 정책, 이념, 방식으로 나가서 국민에게 표를 요청할 생각이지 다른 당의 어부지리를 얻어 반사이익을 얻을 생각은 없다"면서 "오로지 국민만 보고 가고 앞으로 할 개혁에 대해 국민에 호소할 생각만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제1차 총선기획단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6.01.20 박철중 기자 김무성(가운데) 새누리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1차 총선기획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6.01.20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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