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덜 떠는 스마트폰, 추위가 ‘배터리 수명’ 갉아먹는다

편집부 / 2016-01-20 10:59:17
꽁꽁 언 날씨, 스마트폰 작동 멈추게 할 수도<br />
따뜻한 주머니나 폰 케이스에 넣어두면 도움 돼
△ 칼바람 너무 매서워요 !

(서울=포커스뉴스) 최근 이틀 연속 영하 15도를 오가는 한파에 손발이 꽁꽁 얼었다. 그런데 추위를 싫어하는 건 스마트폰 배터리도 마찬가지다. 기온이 낮아질수록 스마트폰 배터리 사용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19일(현지시간) "강추위가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어 들게 한다"고 보도했다. 최근 영국 일부 지방의 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내려가면서,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줄었다는 보고가 이어진 것.

스마트폰 배터리가 한 여름 뜨거운 기온에 취약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왜 낮은 기온에서도 사용 시간이 줄어드는 걸까.

원인은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주변 기온이 떨어지면 리튬 이온 배터리의 내부저항이 증가하게 되는데, 이는 배터리의 능력을 저하시켜 배터리의 저효율성을 불러 일으키게 된다.

기온이 낮아질수록 이 위험은 더 커진다. 배터리 사용시간은 방 안에서 배터리를 쓸 때보다 추운 공간에서 사용할 때 약 절반 정도로 줄어든다. 실제로 몇몇 사용자들은 "추운 바깥에 있을 때 배터리가 심각할 정도로 빨리 닳아버린다"고 말했다.

이는 추운 날씨에 가끔 차 시동이 빨리 걸리지 않는 것과도 관련된다. 기온이 배터리의 상태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애플 웹사이트에 따르면 아이폰을 사용하기에 '적절한 공간(Comfort Zone)'은 섭씨 0도에서 35도 사이다. 최저 온도는 배터리 모델은 제조사마다 다르지만, 이 적정 온도 범위는 일반적인 스마트폰에 다 적용된다.

몇몇 사용자들은 "핸드폰이 배터리 잔량이 남은 상태에서도 낮은 온도에서 꺼져 버렸다"고 답변했다. 그 온도 자체가 낮아서라기보다는 배터리 미터가 일반 상온에서만 측정되기 때문이다.

추위로부터 배터리를 지키고 싶다면 따뜻한 주머니 속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 추운 공간에서 핸드폰 전원을 켜야 한다면 손으로 따뜻하게 데운 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갑자기 방전됐다면 핫팩과 함께 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만약 바깥 풍광을 찍어야 하는 등의 경우에는 폰 케이스를 끼워 사용하는 것이 핸드폰을 오래 사용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계속되는 맹추위로 전국이 꽁꽁 얼어붙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사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중무장을 하고 걷고 있다. 2016.01.13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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