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손 국민연금, 신세계株 '사고' 롯데·SK '외면'

편집부 / 2016-01-20 10:56:20
면세점 선정된 신세계관련주식 집중 매집 <br />
사업권 획득 실패 롯데쇼핑·SK네트웍스 지분율 뚝
△ 면세점 사업권 승인 받은 롯데

(서울=포커스뉴스) '큰 손' 국민연금 투자와 관련해 지난해 뜨거운 감자였던 면세점 사업자 선정 여부가 각 기업의 희비를 갈랐다. 면세점 사업권을 얻은 신세계는 국민연금의 집중적인 투자를 받은 반면, 면세점 사업권 획득에 실패한 롯데쇼핑과 SK네트웍스는 지분율이 뚝 떨어졌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는 20일 국내 증시에 상장된 30대 그룹 182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지난 1년간 국민연금 투자 지분율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연금은 국내 증시에 약 100조 원가량을 직접 혹은 위탁투자하는 큰 손으로, 특정 기업의 지분율을 높였다는 것은 성장성과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면세점 사업권을 따낸 신세계는 국민연금의 지분율이 12.63%를 기록, 1년 새 6.78%포인트나 올랐다. 신세계푸드(11.70%)도 5.13%포인트나 상승해 두각을 나타냈다.

반면 면세점 사업권 획득에 실패한 롯데쇼핑과 SK네트웍스의 지분율은 낮아졌다. 롯데쇼핑은 '국민연금 5% 클럽'에서 아예 탈락하며 4.0% 수준에 머물렀다. SK네트웍스는 국민연금의 투자 지분율이 6.16%를 기록, 지난 1년새 1.68%포인트 떨어졌다.

한편, 국민연금의 투자 지분율이 가장 높은 곳은 LG하우시스로 14.69%에 달했다. 이어 현대그린푸드(14.23%), 한섬(14.06%), CJ제일제당(13.56%), 현대글로비스(13.53%), 나스미디어(13.50%), LG상사(13.48%), CJ오쇼핑(13.44%), 롯데푸드(13.41%), 한화테크윈(13.09%) 등이 상위 '톱10'에 들었다.

국민연금이 아예 1대주주로 올라선 곳도 LG상사(13.48%), 롯데푸드(13.41%), 호텔신라(9.93%%), 삼성전자(8.19%), GS(8.05%), LS(7.98%), KT(7.59%) 등 7개사에 달했다.(서울=포커스뉴스)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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