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유색인종 후보자 없어…인종차별 논란
(서울=포커스뉴스) 미국 최대 영화 축제인 아카데미 오스카의 주관사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의위원장 셰릴 분 아이작스(Cheryl Boone Isaacs)가 '하얀' 오스카라는 비판에 대해 "참담하다"고 말했다.
미국 CNN머니, ABC뉴스 등 외신은 아이작스 위원장이 "인종 다양성이 부족한 오스카 시상식이 비통하고 좌절스럽다"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작스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어렵지만 중요한 담론"이라며 "변화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아이작스 위원장은 "선거권을 가지고 있는 회원들이 더 많은 다양성을 대변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겠다"며 "지난 4년간 다양성 확보를 위해 여러 변화를 적용했지만 그 변화는 우리가 바라는 만큼, 생각만큼 빨리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더 빨리, 더 나은 그리고 더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아이작스 위원장은 "이는 아카데미에 전례가 없던 일"이라며 "60년대, 70년대에는 젊은 회원을 모집했듯이 2016년에는 성별, 인종, 종교, 성적 지향 등을 포괄한 회원 모집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카데미 회원'은 후보자에 대한 투표권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오스카 회원은 중·장년의 백인 남성 위주로만 구성돼 비판을 받아 왔다.
한편 지난 2년 동안 오스카상 후보 40명에 유색인종이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미국의 흑인 영화감독인 스파이크 리와 흑인 배우 제이다 핑킷 스미스가 18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겠다며 보이콧을 촉구하며 오스카 시상식의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졌다.오스카의 주관사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의 위원장 셰릴 분 아이작스(Cheryl Boone Isaacs). ⓒGettyimages/멀티비츠미국 최대 영화 축제인 아카데미 오스카의 주관사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의 위원장 셰릴 분 아이작스(Cheryl Boone Isaacs)가 18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서. <출처=The Academy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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