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유엔 평화적 집회·결사의 자유 특별보고관이 한국에 첫 공식 방문한다.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9일 동안 한국 내 집회·결사의 자유 수준을 평가할 예정이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특별보고관 마이나 키아이가 평화적 집회와 결사의 자유 특별보고관으로서 정보 수집을 위해 대한민국에 처음 방문한다"고 19일 밝혔다.
특별보고관은 유엔 인권이사회로부터 전 세계 평화적 집회와 결사의 자유권 실현을 감독하고 독려하는 임무를 부여받은 독립적 전문가다. 이번 방한은 한국 정부의 초청으로 이루어졌다.
케냐 출신의 마이나 키아이 특별보고관은 "인권이사회는 평화적 집회와 결사의 자유 권리가 민주주의의 핵심 요소라 인식한다"며 "회원국이 개개인의 평화적 집회 및 결사의 자유 권리를 존중하고 전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촉구한다"고 했다.
그는 "이번 방한은 이런 관점에서 여러 차례 인권을 향한 의지를 표명해온 국가에서 직접 정보를 수집할 기회"라고 말했다.
키아이 특별보고관은 9일간의 방한 일정동안 서울, 안산, 경주 및 포항을 방문해 정부관계자, 사법부 및 입법부 관계자, 국가인권위원회 관계자, 시민사회 및 외교계 인사와 면담을 할 예정이다.
그는 "면담 일정이 잡힌 이해당사자 모두와 건설적인 대화를 나누길 기대한다"며 민간부문 관계자와의 면담도 희망한다고 밝혔다.
키아이 특별보고관은 오는 29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한 동안 파악할 사항 △권고 사항 등을 밝힐 계획이다.
방한 결과를 담은 최종 보고서는 오는 6월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된다.유엔 평화적 집회·결사의 자유 특별보고관이 한국에 첫 공식 방문한다. <사진출처=UN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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