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게 생각·행동하는 잠재력 지닌 인재 채용
(서울=포커스뉴스) 대학 졸업장이 없어도 영국의 세계적 출판사인 펭귄랜덤하우스(PRH)에서 일할 수 있게 됐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영국 펭귄랜덤하우스가 채용 과정에서 필수였던 '대학 졸업' 자격을 없애기로 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학문적 배경과 관계없이 각 지원자가 지닌 잠재력 등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영국 및 인터내셔널 펭귄랜덤하우스의 인사 책임자 닐 모리슨(Neil Morrison)은 대학 졸업 여부와 직원의 업무 성과 간 연관이 없다는 증거가 계속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닐 모리슨은 "우리는 펭귄랜덤하우스를 닦고 키워나갈 최고의 인재들을 원한다"며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간단히 말해 만약 누군가에게 재능과 잠재력이 있다면 채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디에서든지 읽힐 최고의 책을 출판하기 위해서는 다른 배경, 다른 관점을 가진 직원들 그리고 오늘날 사회를 그대로 반영한 직원 구성이 필요하다"며 "회사가 더 발전해 나가기 위한 시작점"이라고 말했다.
학력 제한을 없앤다는 팽귄랜덤하우스의 변화는 대학원 졸업생들을 주로 채용하던 영국 회계·컨설팅회사인 언스트앤영(Ernst & Young)에 뒤이은 결정이다.
앞서 언스트앤영은 "신입 채용에서 학위 구분을 없애겠다"며 "대학에서의 성공과 이후 직장에서의 성공이 관련 있다는 증거가 없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팽귄랜덤하우스는 "대학원 졸업생들의 지원 역시 환영한다"며 "단지 학위가 없다는 것이 더 이상 구직의 장애물이 되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했다.
다만 회계사·사무변호사와 같은 특정 직군은 여전히 전문 자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영국의 세계적 출판사인 펭귄랜덤하우스가 채용 과정에서 대학 졸업 자격을 없앤다고 밝혔다. <사진출처=펭귄랜덤하우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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