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핸드폰 업데이트 부실…네덜란드서 고소당해

편집부 / 2016-01-19 15:57:13
판매 종료 시점부터 최소 2년간의 업데이트 보장 요구<br />
삼성과 논의했지만 원하는 결과 못 얻어…결국 소송

(서울=포커스뉴스) 네덜란드에서 삼성이 고소당했다. 자사 안드로이드 핸드폰에 대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소홀하다는 이유에서다.

OS뉴스는 네덜란드에서 가장 큰 소비자 보호 단체인 네덜란드 소비자연맹이 삼성을 고소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덜란드 소비자연맹은 핸드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문제를 두고 삼성과 논의했지만 합의를 보지 못했고 결국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소비자연맹은 삼성에 판매한 핸드폰에 대해 2년간 필수로 업데이트해줄 것을 요구했다. 다만 해당 핸드폰이 시장에 처음 출시된 날이 아닌 판매를 중단한 시점부터다. 즉, 언제든지 핸드폰을 구매한 소비자는 구매 시점으로부터 최소 2년간의 핸드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보장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네덜란드 소비자연맹 책임자인 바트 콤비(Bart Combee)는 "소비자는 삼성 핸드폰을 살 때 언제까지 이 핸드폰에 대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을지 알지 못한다"면서 "더구나 삼성은 스테이지프라이트(Stagefright) 등 안드로이드 보안 취약점에 대해서도 소비자에게 불충분한 정보만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소비자연맹은 "지난해 12월2일 소비자연맹은 삼성에 이 같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서면을 보냈지만 바랐던 결과를 얻지 못했다"며 "삼성을 법정에 세울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OS뉴스는 "유럽연합(EU) 보장 정책에 따르면 유럽에서 판매되는 모든 제품은 적어도 2년 이상의 제품 보증을 하게 돼 있다"며 "이번 소송결과는 삼성뿐만 아니라 다른 안드로이드 핸드폰 제조사에게도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네덜란드에서 가장 큰 소비자 보호 단체가 삼성을 고소했다. 핸드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부실하다는 이유에서다.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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