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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른바 ‘꺽기’라고 불리는 차량의 주행거리 조작을 통해 돈을 챙긴 혐의(자동차관리법 위반)로 계기판 조작업자 정모(5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정씨에게 주행거리 조작을 의뢰한 렌터카 업주 권모(49)씨 등 102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주행거리 조작을 의뢰한 이들 중에는 중고차 매매상도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2011년 2월쯤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차량 193대의 주행거리를 변경해주고 116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권씨 등 의뢰인 102명은 주행거리 조작을 의뢰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정씨는 주행거리 변경 프로그램이 있는 기기, 공구 등을 들고 다니며 의뢰인에게 직접 찾아가 한 건당 5만~17만원을 받으며 주행거리를 조작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그랜저 차량의 주행거리를 8만㎞에서 2만㎞까지 줄이기도 했다.
렌터카 업주는 손님들이 주행거리가 짧은 차량을 선호해 조작을 의뢰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씨 등 범행은 주행거리가 짧은 차량인데도 고장이 잦다는 점을 이상하게 생각한 렌터카 고객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자동차 계기판 볼트를 열었던 흔적이 있는지 살펴보고 중고거래나 렌터카 거래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차량 주행거리를 조작한 정모(54)씨와 정씨에게 주행거리 조작을 의뢰한 렌터카 업주 등 의뢰인 102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사진은 경찰이 압수한 주행거리 조작 계기판. <사진제공=서울 송파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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