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대변인 "국민들과 뜻을 같이 하겠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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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활성화 입법 촉구를 위한 1000만인 서명운동'의 서명 참여에 대해 여야가 엇갈린 입장을 내놓았다.
박 대통령은 지난 18일 경기 성남시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열린 6개 부처 합동업무보고 자리에서 "저 역시 국민들과 함께 서명운동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힌 뒤 판교역 광장의 '경제활성화 입법촉구를 위한 1000만인 서명 운동' 현장을 방문해 직접 서명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9일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서명 참여가 국회의 입법절차를 무시했다'는 지적에 대해 "박 대통령이 오죽하면 서명운동에 동참했겠나"라며 "국회가 제 역할을 했더라면 국민들이 나서서 입법을 청원하는 서명도 안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원 원내대표는 "우리도 책임이 크다. 지금이라도 같이 19대 국회가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을 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제 민생법안, 경제법안 처리에 야당이 적극적으로 전향적으로 나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은 박 대통령의 서명 참여에 대해"눈과 귀를 의심하게 하는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이목희 더민주 정책위의장은 같은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우리나라 대통령은 법과 제도는 물론 조직문화에도 관행적으로 막강한 권력을 가진 자리이다. 그런데도 박 대통령이 대화와 토론이 아닌 서명운동에 참여했다"고 비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국민을 참으로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일이 아닐 수 없다"며 "미국 대통령은 법안 하나를 처리하기 위해 때로는 한 명, 두 명씩 백악관에 초청도 하고 식당을 찾아가기도 하며 대화에 나선다"고 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앞으로 박 대통령이 남은 2년 동안 이런 일이 없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국회를 무시한 것이 아니라) 국민들과 뜻을 같이 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같은날 "어제 대통령 업무보고 모두말씀에서도 했지만 오죽했으면 국민들이 나서겠느냐고 하지 않았나"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이날 오전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의 서명동참 여부에 대해서는 "서명동참은 개인이 알아서 하는 것"이라면서 "의무가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박근혜 대통령은 18일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열린 6개 부처 합동업무보고 자리에서 "저 역시 국민들과 함께 서명운동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힌 뒤 판교역 광장의 '경제활성화 입법촉구를 위한 1천만인 서명 운동' 현장을 방문해 직접 서명 했다. 2016.01.18. <사진출처=청와대>(서울=포커스뉴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6.01.19 박철중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이목희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01.12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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