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300억원 규모 '지능형변전소 EPC사업' 수출계약

편집부 / 2016-01-17 15:09:52
부탄전력청(BPC)과 총 300억 규모 계약 <br />
국산 기자재 수출…中企 해외 동반진출

(서울=포커스뉴스) 한국전력은 지난 16일 부탄 전력청(BPC)과 2560만 달러(약 300억 원) 규모의 '지능형 변전소 EPC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계약식에는 조환익 한전 사장과 겜 세링 (Gem Tshering) 부탄 전력청장이 참여했다.

EPC는 설계(Engineering)부터 조달(Procurement), 시공(Construction)까지 일괄 공급하는 사업방식을 말한다.

이번 사업은 부탄 남부 푼출링시 산업단지 인근에 있는 노후한 220킬로볼트(㎸) 옥외변전소를 한국형 디지털 자동제어, 감시시스템 등을 적용해 지능형 옥내변전소로 교체하는 것으로 2018년에 준공될 예정이다.

사업에 설치될 주요 기자재는 국내 제작사로부터 공급왜 약 140억 원 상당의 수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은 2008년도부터 부탄 현지에서 네트워크를 다져 온 국내 중소기업(우선E&C)과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전과 부탄전력청은 지난해 '국제 전력기술 엑스포(BIXPO)'에서 체결한 상호협력 협정(MOU) 이후 인적교류 등 협력관계를 유지해 온 결과 계약을 성사했다는 입장이다.

조환익 사장은 "이번 계약은 디지털 자동제어 장치 등 컴팩트화된 지능형 변전소를 개도국에 수출하는 최초의 사업으로서 주요 기자재가 국산으로 구성되어 있을 뿐 만 아니라 중소기업과 해외시장 동반진출을 일궈내어 상생협력의 틀을 더욱 공고히 했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전은 부탄 이외에도 지난 2001년부터 카자흐스탄과 인도, 도미니카 등 23개국에서 1억 7000만 달러(1930억 원)의 송배전망 건설·컨설팅 사업을 진행해 왔다.

파키스탄과 나이지리아, 캄보디아 등 13개국에서 총 4000만 달러 규모의 송배전사업을 수행하고 있다.한국전력이 지난 16일 부탄전력청과 '지능형 변전소 EPC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겜 세링 부탄전력청장, 김광수 우선이앤씨 사장, 조환익 한전 사장.<사진제공=한국전력>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