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미국이 대만 총통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차이잉원 민진당 후보에게 "축하한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은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 이름으로 16일(현지시간) 논평을 내고 "대만 총통 선거에 승리한 차이잉원 후보와 강건한 민주주의 체제의 저력을 입증해낸 대만 국민들에게 축하의 뜻을 보낸다"고 했다.
커비 대변인은 이어 "미국은 양안관계의 평화와 안정과 관련해 대만 국민들과 심원한 이해를 공유한다"며 "공동의 이해를 증진하기 위해 차기 총통은 물론 대만 내 모든 당수들과 함께 일하길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대만 국민 간 비공식적 관계를 굳건히 할 것"이라 덧붙였다.
또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마잉주 총통과 차이 후보가 정권교체를 건설적으로 이룩하길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백악관에서도 축하 성명이 잇따랐다. 같은 날 마일스 캐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 또한 비슷한 논평을 내고 차이 후보에게 축하의 뜻을 전했다.
미국은 1979년 중국과 수교를 맺은 이후 대만과는 단교한 상태다. 대신 1979년 대만관계법을 제정한 미국은 대만에 무기를 판매해 왔으며 대만 해협에서 대만과 중국 간 유사시의 군사충돌이 일어났을 때 자동적으로 개입, 대만에 군사적 지원을 제공하게 된다.미국 정부가 16일(현지시간) 대만 총통선거에서 득표율 30%포인트 차로 압승을 거둔 차이잉원 민진당 후보(사진)에게 "축하한다"는 뜻을 전했다. 2016.01.16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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