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희, 마포갑 출마선언…마포갑 당원협의회 강력 반발

편집부 / 2016-01-17 10:40:05
"민무신불립 원칙 가슴에 새길 것…흘린 땀의 무게와 지갑의 두께 같아지도록"
△ 빈소 나서는 안대희 전 대법관

(서울=포커스뉴스) 안대희 전 대법관이 17일 서울 마포갑에 출마를 선언했다.

안 전 대법관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부산의 어린 중학생이 서울로 전학 올 때의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 중학생 안대희에게 새로운 기회를 준 곳은 마포였다"며 "마포는 제 인생에 디딤발이 됐다. 정치인 안대희는 마포에서 시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안 전 대법관은 "저 안대희는 그 동안 공정한 법 적용을 위해 용기 있게 선봉에 서 왔다. 사회적 권력의 남용을 바로잡기 위해서 균형 잡힌 중재자의 역할을 한 32년의 경험을 펼쳐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법관은 "신뢰를 철칙으로 삼아 국가와 국민을 위한 진짜 정치를 하려고 한다. '민무신불립(民無信不立)'을 항상 가슴에 새기겠다"며 "흘린 땀의 '무게'와 지갑의 '두께'가 같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 여러분과 함께 가는 정치 △국민 마음에 공감하는 따뜻한 정치 △누구에게나 공정한 기회를 줄 수 있는 중재자의 정치 △불의와 타협 않는 용기 있는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안 전 대법관의 기자회견에 앞서 당사 앞에는 강승규 서울시당 마포갑 당원협의회 위원장을 비롯한 마포 당원 50여명이 찾아와 안 전 대법관의 출마에 항의하기도 했다.

강 위원장은 지난 14일 안 전 대법관을 향해 "새누리당의 승리를 위해 진정한 험지로 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포갑의 현 의원은 세습화된 대표적 야당의원인 노웅래 의원이다. 노 의원은 안 전 대법관의 경쟁 상대가 전혀 아니다"라며 마포는 험지가 아니라고 반발했다.안대희 전 대법관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를 나서고 있다. 2015.11.23 사진공동취재단 안대희 전 대법관의 17일 서울 마포갑 출마 기자회견에 앞서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 새누리당 마포 당원들이 항의 방문하고 있다. 2016.01.17. 김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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