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새로운 시도…영업 규제·온라인채널 급부상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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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롯데마트가 생활필수품 위주라는 고정관념을 벗어나, 유명 패션 디자이너와 협업한 상품을 선보이는 등 이미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17일 유명 디자이너인 한상혁, 고태용과 협업한 티셔츠 총 1만 5000장을 서울역점, 잠실점 등 전국 64개점에서한정 판매한다.
한상혁 디자이너는 남성복 전문아며 본, 엠비오 등 유명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했다. 현재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고태용 디자이너는 최연소 서울컬렉션 데뷔, TV 프로그램 패션왕 우승 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번 롯데마트와의 작업에서 한상혁 디자이너는 올해 봄여름(SS) 서울컬렉션에서 선보였던 스타워즈 콜라보 시리즈를 좀 더 대중적인 디자인으로 재구성해 내놓았다.
스타워즈 티셔츠는 맨투맨 2종, 후드티 1종에 3가지 스타일이다. 각각 2가지 색상이며 판매가는 맨투맨 2만9900원, 후드 3만5900원이다.
고태용 디자이너는 자신의 디자인에 즐겨 사용하는 강아지를 감각적으로 표현해 새롭게 선보였다. 맨투맨 4종에 각 2개 색상으로 판매가는 2만9900원이다.
대형마트와 디자이너라는 신선한 조합이 탄생하게 된 것은 영업 규제, 온라인 채널의 급부상 등으로 인해 더 이상 예전 운영 방식으로는 성장하기 힘들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됐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번 디자이너와의 협업 통해 대형마트의 의류잡화가 단순하고 평범하다는 인식을 없애며 새로운 경쟁력을 확충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스타일을 제안하는 테마형 잡화 편집숍 잇스트리트 매장을 선보인 것 역시 대형마트 의류잡화에 대한 소비자 고정관념을 떨쳐내기 위한 시도다.
이처럼 기존 생필품 위주인 대형마트의 새로운 성장 동력에 대한 고민은 ‘현재 진행형’이다.
롯데마트가 지난해 말 개장한 양덕점의 경우 온라인 채널은 구현할 수 없는 오프라인 매장 만의 체험 요소를 극대화한 사례다.
기존 완제품 위주였던 간편 가정식 시장에 반조리라는 개념을 도입하는 등 새로운 식생활을 제안하는 롯데마트 PB 요리하다 브랜드의 탄생도 이런 고민의 연장선상에서 나왔다.
김형민 의류스포츠부문장은 “이번 협업은 최신 유행을 선도하는 디자이너와 가장 대중적인 유통채널인 대형마트가 만났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른 협업을 통해 롯데마트 의류잡화의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롯데마트는 전국 지점에서 17일부터 한상혁 디자이너(왼쪽)의 스타워즈 티셔츠(왼쪽)와 고태용 디자이너(오른쪽)의 티셔츠를 한정 판매한다.<사진제공=롯데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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