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종로구민 위해 일하고 싶다"

편집부 / 2016-01-16 09:29:13
"종로 비롯한 도심 살아야 서울이 살아…균형발전 핵심 종로"
△ 강연하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서울=포커스뉴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4·13 총선에서 종로에 출사표를 던질 조짐이다.

오 전 시장은 15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종로구민을 만난 뒤 "이분들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날 오전 종로구 무악동에서 개최된 한 신년음악회에 참석한 오 전 시장은 "'험지출마론'으로 한 달 가까이 지친 심신이 깊이 위안받는 시간"이었다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은 이루 말로 다하기 힘들었다. 조금 더 어려운 곳에서 야당 거물을 상대해, 수도권 총선 판세를 견인해 달라는 당 대표의 요구를 쉽게 거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종로를 비롯한 도심이 살아야 서울이 산다는 생각과 강남·북 균형발전의 핵심은 종로라는 판단으로 선택한 종로"라며 "제 선거의 유불리는 판단의 기준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종로구민들을 만난 일화를 전하며 "그분들을 위해 뛰고 싶다. 그분들의 생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걱정을 덜어 드리고 싶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오 전 서울시장을 만나 이번 총선에서 당 선거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협조해 달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결론적으로 오 전 시장도 당의 방침에 따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 대표와 오 전 시장은 종로가 험지가 아니라고 보는 데 이견이 있었다. 김 대표는 "당도 종로를 유리한 지역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들이 맞붙는 것은 피하고 다른 지역을 생각해보는 게 어떻겠냐는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015년 11월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회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에 참석해 강연하고 있다. 2015.11.06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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