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상추 먹으면 녹내장 위험 '뚝'

편집부 / 2016-01-15 11:21:14
매일 녹색채소 두 컵 먹으면 녹내장 위험 30% 줄어<br />
'미국의학협회 안과저널', 30년동안 10만명 조사

(서울=포커스뉴스) 녹색채소 섭취량을 늘려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눈 건강'을 위해서다. 최근 녹색채소가 녹내장에 걸릴 위험을 크게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은 14일(현지시간) 상추처럼 잎이 무성한 녹색채소를 일정량 섭취하면 녹내장 위험이 30% 가량 낮아진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미 하버드 의대와 보스턴에 있는 브리검 여성병원은 공동 연구를 통해 30년 동안 중년 10만 명 이상의 식단 기록을 살펴봤다. 그 결과 녹색채소 등 식이요법을 통한 질산칼륨 섭취로 일반 녹내장 위험을 20~30%, 중심부 시력 상실을 가져오는 녹내장 위험을 50%까지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이 녹내장 예방을 위해 제시한 질산칼륨의 양은 240mg. 연구진은 매일 최소 240mg의 질산칼륨을 섭취한 사람들에게서 녹내장 발병 확률이 30% 낮게 나타났다며 매일 채소를 두 컵 가득 먹으면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질산칼륨은 배추나 상추, 시금치 같은 녹색채소에 다량 함유돼 있다.

연구를 이끈 재 강 박사는 "추적관찰과 개입 연구를 통해 이번 연구결과가 확정된다면 공공의 건강에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현재 영국에서 50만 명이 녹내장을 앓고 있는 것과 관련해 녹색채소 섭취량을 늘렸더라면 수천 명 정도가 녹내장을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녹내장은 안압의 상승으로 시신경에 장애가 생겨 시야 결손이나 시력 손상이 일어나는 질환으로 수년에 걸쳐 서서히 시력 상실로 이어진다. 진행 속도가 굉장히 느려 대부분의 환자들이 발병 사실조차 잘 인지하지 못한다. 병이 진행될수록 시야의 범위가 점점 좁아진다는 특징이 있다.

연구진은 잎이 무성한 채소가 녹내장을 앓고 있어 시력신경이 손상된 사람들의 혈액순환을 개선시키는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권위있는 의학저널 중 하나로 꼽히는 '미국의학협회 안과저널(JAMA Ophthalmology)' 최근호에 실렸다.상추나 시금치, 배추 같은 녹색채소가 녹내장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016.01.15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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