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14일 오전 11시쯤(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도심에서 6차례 발생한 폭발 및 수차례의 총격 사건에 대해 현지 경찰은 "이슬람국가(IS)가 연관돼 있다"고 밝혔다.
앞서 폭발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들은 폭발이 자살 폭탄 테러범에 의한 것이라고 증언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자카르타에서 '콘서트'가 열릴 것"이라며 테러를 예고한 바 있다. 콘서트는 IS의 테러공격을 의미한다.
인명피해는 아직 공식집계되지 않았지만 사망자만 최소 4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 ABC뉴스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경찰 1명을 포함해 4명이 숨졌으며 범인들은 수류탄을 던졌다고 전했다. 현장에 있었던 영국 일간 가디언 기자는 폭발음이 최소 6차례나 이어졌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일각에선 7차례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AP통신이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폭탄테러범 3명은 자카르타 도심 스타벅스 카페에서 폭탄을 터뜨렸다. 현재까지도 용의자들은 스타벅스 건물에 숨어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총기를 소지한 2명은 인근 경찰서를 공격했다. 첫 번째 폭발이 있은 직후 범인과 경찰 간 총격전이 약 1시간30분 간 잇따랐다.
폭발이 발생한 곳은 사리나 쇼핑몰과 경찰서 앞으로 확인됐으며 해당 지역은 쇼핑몰과 고급 호텔, 대사관, 사무실 등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사리나 쇼핑몰은 유엔 사무실과 인접해 있으나 폭발은 유엔 사무실이 자리잡은 건물에선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자카르타/인도네시아=신화/포커스뉴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14일 오전 11시쯤(현지시간) 발생한 폭발로 부상당한 사람들이 길거리에 쓰러져 있다. 2016.01.14 신화/포커스뉴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