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재킷 입은 2015년…'경제활성화' '혁신' 강조<br />
다시 빨간 재킷 2016년…대내외 현안 관련 단호 메시지
(서울=포커스뉴스) 집권 4년 차에 접어든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가졌다. 집권 후 세 번째 대국민 담화다.
박 대통령은 이날 더블버튼, 차이나카라 디자인의 빨간색 겉옷을 착용했다. 박 대통령이 빨간색 계열 상의를 입은 것은 지난 2013년과 2014년 신년 기자회견에 이어 세 번째다. 그러나 색을 제외한 스타일링은 달랐다.
박 대통령의 패션에 담긴 '메시지'는 무엇일까.
◆ 2014년, 분홍색 재킷 입고 '국민행복' '통일시대' 언급
취임 후 첫 신년 기자회견을 가졌던 2014년, 박 대통령은 브이카라·싱글버튼 디자인에 분홍색 겉옷을 입었다. 재킷 안에는 옅은 회색 상의를 입어 회색 하의와 매치시켰다. 또한 브로치는 하지 않았으나 두께감 있는 은색 목걸이를 착용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이날 박 대통령은 담화문을 통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국민행복시대'와 '한반도 통일시대'를 언급했다.
희망적이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기 위해 전반적으로 옅은 색상의 의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 2015년, 강렬한 빨간색 겉옷…경제활성화·개혁 강조
박 대통령이 2015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선택한 패션은 '빨간색'이다.
박 대통령은 브이카라·싱글버튼의 진회색으로 디테일이 들어간 빨간색 재킷을 입었다. 재킷 위에는 브로치 대신 사랑의 열매 배지를 달았다.
재킷 안에는 진회색 하의와 상의를 맞춰 입고 전년도(2014년)과 비슷한 디자인의 은색 목걸이를 착용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 대통령이 강조한 것은 '경제 활성화'와 '개혁'.
박 대통령은 지난해 경제활성화와 관련된 행사 때마다 빨간색 패션을 선보이며 스스로 빨간색 재킷을 '투자활성화복'이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메시지 강조 효과를 위해 반복적으로 강렬한 빨간색 이미지를 차용한 것이다.
◆ 2016년, 다시 '빨간색'…디테일은 달라
박 대통령은 13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다시 '빨간색' 의상을 선보였다.
그러나 스타일링은 달랐다. 지난 2년 동안의 브이카라·싱글버튼이 아닌 차이나 카라에 꼿꼿한 느낌을 주는 더블 버튼으로 스타일링한 것이다.
또한 지난 2014년 2015년과 달리 사랑의 배지 외에 어떠한 액세서리도 착용하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단호한 인상을 주는 패션이다.
이날 박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북핵 문제에 대해 중국의 참여를 촉구하는 한편, 쟁점법안처리와 선거구획정을 지연시키고 있는 국회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노사정 합의 파기 입장을 발표한 민노총에 대해서도 입장 철회를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 발표를 마무리하며 "위기상황의 돌파구를 찾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바로 국민 여러분들"이라고 강조하며 "국민 여러분께서 나서고 힘을 모아준다면 반드시 개혁의 열매가 국민에게 돌아가는 한해를 만들겠다"고 당부했다.2014년부터 2016년까지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패션. <사진출처=청와대 공식 홈페이지·페이스북 및 YTN 화면 캡처>2014년 신년 기자회견을 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 2014.01.06. <사진출처=청와대 공식홈페이지>2015년 신년 기자회견을 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 2015.01.12. <사진출처=청와대 페이스북>2016년 신년 기자회견을 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 2016.01.13. <사진출처=YTN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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