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탈당으로 당 어수선하지만 험지에서 헌신하는 분 있어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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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3일 8번째 외부영입 인사로 국가재정전문가 김정우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를 영입했다.
김 교수는 이날 오전 국회 더민주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입당 기자회견에서 "국가재정운영의 전문가로서 정책이 살아 숨 쉬는 더민주가 되는데 힘을 쏟겠다"고 선언하며 20대 총선에서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군에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곳은 한기호 새누리당 의원의 지역구로 야권의 험지로 손꼽힌다.
김 교수는 "저의 전문분야는 국가재정"이라며 "국민의 돈으로 제 배를 불리는 세금도둑부터 잡아야 한다. 곳간 안을 제대로 청소하기 위해선 제대로 된 재정전문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재정에도 민주주의가 필요하다"며 "현재 국회에서 이루어지는 '사후 결산심사'가 아닌 '상시적 회계검사방식'이 도입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저의 아버지는 김철배 더민주 고문"이라며 "철원화천양구에서만 5번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했다. 아버지가 걸었던 길을 제가 새롭게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재인 더민주 대표는 "김 교수가 자신의 고향인 험지에서 출마를 희망한다고 하니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며 "요즘 우리 당이 탈당으로 어수선하지만 이렇게 험지에서 헌신하는 분들이 있기에 희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교수는 아버지 이야기가 나오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더민주 영입 소식을 듣고) 사실 아버지가 만류하셨다"며 "아버지가 당신만 바보처럼 살았으면 되는데 아들마저 바보처럼 살아야 하느냐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그 길을 가고자 하는 제 의지를 말씀드렸다"고 말했다.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2016.01.13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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