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불린 BNK·DGB·JB금융, 자산건전성 추이 주시

편집부 / 2016-01-13 10:25:34

(서울=포커스뉴스) 한국기업평가는 인수합병(M&A)을 통해 빠르게 몸집을 불린 지방은행 그룹들의 자산건전성 추이 등을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지난 2014년에 BNK금융지주는 경남은행을, JB금융지주는 광주은행을 각각 인수했고, 지난해에는 DGB금융지주가 DGB생명보험(구 우리아비바생명보험)을 사들인 바 있다. 한기평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난해 6월 말까지 시중은행 그룹의 총자산(연결기준)은 연평균 5.7% 늘어난 반면, 지방은행 그룹은 21.5%나 증가했다.



특히 지주회사 설립 후 BNK금융은 7개, DGB금융와 JB금융은 각각 3개의 계열사를 추가했다. 저축은행과 보험사들을 붙인 결과다.

수익성도 나쁘지 않다. 2011년 이후 은행업의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악화됐으나 지방은행은 시중은행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역의 높은 충성도와 지방 중소기업 비중이 높은 여신 구성 등으로 순이자마진(NIM)이 시중은행보다 높은 것이다.

그러나 자산건전성에서는 지방은행 그룹이 시중은행 그룹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지 않다. 우선, 2014년 이후 시중은행 그룹의 자산건전성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회복됐기 때문이다.

또, 여신성장세가 둔화된 상황에서 조선과 해운, 철강, 건설 등 구조적 불황산업과 한계기업 중심의 구조조정으로 중소기업 여신이 부실화되면 지방은행의 자산건전성 지표가 빠르게 나빠질 수 있다고 한기평은 우려했다.


또, BNK금융과 JB금융의 경우 각각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인수에 외부 차입에 의존하면서 자회사 출자총액대비 자기자본 비중을 뜻하는 이중레버리지비율이 크게 상승해 지난해 9월 말 기준 은행계 금융그룹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다만, 최근 유상증자로 자본적정성이 어느 정도 제고될 것으로 한기평은 내다봤다.

한기평은 “BNK금융의 경우 해외 투자 실적과 위험업종여신 규모 및 건전성 추이를, DGB금융은 DGB생명에 대한 지원 부담과 자산건전성 추이, JB금융은 JB우리캐피탈 전환우선주 관련 재무레버리지 부담 추이 등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자료출처=한기평><자료출처=한기평><자료출처=한기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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