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적대적 의도로 억류한 것은 아닌듯
(서울=포커스뉴스) 미국 해군의 소형 경비정 2척과 해군 10명이 이란에 억류됐다.
미 CNN 등 미국 언론은 12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가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억류된 해군은 남성 9명, 여성 1명이라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사건 직후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을 포함한 관계자는 이란 정부와 접촉했으며 억류된 이들의 신변 보호, 신속 송환을 확인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이란이 적대적 의도를 갖고 억류한 것은 아니며 신속히 풀어줄 것이란 확답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억류된 선장과 대화를 주고받았으며 해군들도 곧 풀려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해군은 13일 새벽 이들의 송환을 계획하고 있으며 경비정까지 돌려받을 수 있을진 미지수라고 CNN이 보도했다.
억류된 경비정은 쿠웨이트를 출발해 바레인으로 향하던 중 교신이 끊긴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는 해군 경비정이 의도적으로 이란 해역에 접근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으며 특별한 조난 신호도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선박이 억류된 이란 파르시스섬 부근은 이란혁명수비대(Iranian Revolutionary Guard Corps) 관할 지역으로 이란 해군보다 훨씬 공격적인 성향을 가졌다고 CNN이 전했다.
현지 언론은 이어 미 해군이 이란 영해에 1마일(약 1.6㎞)정도 침입했으며 경비정은 무장된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란 비관영 파르스 통신은 미 경비정이 '체포됐다'고 표현한 반면 이란 국영 IRNA는 '구조됐다'고 전했다.미국 해군의 소형 경비정 2척과 해군 10명이 이란에 억류됐다고 미 언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이란 정부로부터 억류된 해군의 신변 보호와 신속 송환을 확인받았다고 밝혔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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