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6] 진화한 '드론', CES를 휩쓸다

편집부 / 2016-01-13 10:25:34
중국 이항의 '1인용 드론' 인기 폭발<br />
한국 기업들은 게이밍 드론, 스포츠 드론 선보여<br />
안전기술 향상과 가상현실(VR)과의 접목이 가장 큰 특징
△ DJI 드론

(라스베이거스=포커스뉴스) 이번 CES의 키워드는 단연 '드론'이었다.

지난해 DJI 를 필두로 큰 관심을 모았던 드론. 올해는 하이테크 기술이 총망라되고 디자인 면에서도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벌써부터 2017년이 기대되고 있다.

올해 CES에 참가한 드론 제작기업은 줄잡아 100여개 정도.
사우스홀 1층 무인시스템, 드론 섹션에 26개를 비롯해 샌즈엑스포, 웨스트게이트 국가관 등에도 여러 업체들이 부스를 마련하고 사람들의 발길을 잡았다.




퀄컴의 드론 전용 스냅드래곤칩, 프랑스 패롯(Parrot)사의 미니드론, 프로드론(Prodrone)의 접는 날개 ‘버드(Byrd)가 눈길을 끌었다. 이항(Ehang)의 1인용 드론도 CES가 막을 내리는 순간가지 이슈의 중심에 있었다.


한국 기업들은 드론 마켓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조, 선도하는 모습으로 참가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바이로봇(Byrobot)은 게이밍(Gaming) 드론을 , 드로젠(Drogen)은 스포츠(레이싱, Racing) 드론을 선보인 것.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가한 바이로봇은 올해 스마트폰으로 조종, 여럿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드론 파이터(Drone fighter)'를 시연해 큰 호응을 얻었다.


드로젠은 ‘로빗(Lobit)’을 선보였다. 시속 120㎞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지상 30㎝ 에서도 흔들림이 없어 엔지니어들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이번 CES의 기술적인 특징은 크게 높아진 안전기술과 가상현실(VR)의 접목으로 좁혀진다.
비행에 대한 안전문제가 계속된 만큼 센서를장착해 사람, 조형물들과의 충돌을 최소화했다. 헥소플러스(Hexo+), 유니크(Yuneec)사의 타이푼(Typhoon)등 대부분의 드론 개발사들이 공중 정지, 비행 중 균형 유지 등의 기술을 채택했다.

VR은 비행시간이 길어지고 비행 거리 및 높이가 개선되면서 자연적으로 채택된 모습이다. 드론 조종자의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스마트폰, 태블릿 등과 블루투스로 연결되는 것을 뛰어넘어 VR디바이스를 착용하고 실제 비행하는 환경이 만들어진 것.

디자인 면에서도 크게 나아졌다는 것이 전반적인 평가다.초창기 화이트, 블랙 일변도에서 오렌지, 블루 등 색깔이 화려해진 것이 우선 눈에 띈다. 또한 라이트 기능을 많이 보완한 것도 특징. 특히 드론의 날개를 2층, 원형 구조 등의 드론도 찾을 수 있었다.

브레인에 해당하는 칩도 눈길을 끌었다. 퀄컴은 드론 전용 스냅드래곤칩이 탑재된 드론을 시연했다. 좌우 2대의 카메라와 3D맵핑 기술을 이용해 무인비행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인텔 또한 이번 CES기간 중에 본격적인 드론 시장 진출을 선언해 양사간의 개발전쟁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CES에서는 화제성 드론 스타트업들도 관심을 모았다.
마이크로 드론은 성인 손바닥 크기에 HD카메라, 센서 등을 장착하고 시속 70km까지 비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0일 현재 인디고고를 통해 317만 달러의 자금을 모았다.

한편 이번 CES에 참가한 드론의 대부분은 4K 이상의 고화질 카메라들이 장착됐다. 배터리 기술의 발전으로 짧은 충전시간에 길어진 비행시간은 이제 드론의 기본 기능이 됐다.

드론 개발업체들이 어떠한 기술, 디자인의 발전을 이뤄낼 지는 당분간 전세계 IT업계의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백정환 IT칼럼니스트 infobankusa@gmail.com지난해 선보여 큰 관심을 끈 DJI의 드론 <사진=백정환>프랑스 패롯사의 미니 드론 <사진=백정환>프로드론의 접는 날개 버드(Byrd) <사진=백정환>중국 이항(Ehang)이 선보여 큰 화제가 됐던 1인용 드론 <사진=백정환>한국 기업인 드로젠(Drogen)이 부스 행사에서 스포츠(레이싱) 드론을 선보였다. <사진=백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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