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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더불어민주당 호남권 비주류의 좌장격인 박지원 의원이 13일 "다음 주 탈당을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불리며, 더민주당 호남지분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박 의원이 탈당 시기를 특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의 라디오 프로그램 '고성국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떠나더라도 문재인 대표나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 어떠한 원망하지 않고 모든 게 제 탓이라는 생각을 갖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탈당 이후 행보에 대해 "제가 떠나더라도 통합을 위해 떠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잠시 더불어민주당을 떠나더라도 곧 만나야 된다"며 "그렇기 때문에 더민주에서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또 안 대표 측에서도 더민주의 문 대표를 상호 비난하지 말고 좋은 때를 생각하고 다시 만날 때를 생각하자는 통합 운동을 좀 적극적으로 해야겠다는 마음을 굳히고 당을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총선 전에 국민의 (통합) 요구가 강할 것"이라며 "최소한 통합이 안 되면 야권연대라도 요구를 하게 될 것이고 이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정치지도자는 총선 패배할 경우 그 책임을 면할 길이 없다"고 강조했다.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5.12.14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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