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장중 30달러선 무너져…2003년 12월 이후 처음

편집부 / 2016-01-13 08:54:32
전문가들, 20달러에서 더 떨어진 10달러대에서 거래 예상
△ [그래픽] 서부텍사스유(WTI) 가격 추이

(서울=포커스뉴스) 국제유가의 배럴당 30달러 선이 12일(현지시간) 무너졌다. 장중 가격이긴 하지만 이는 2003년 12월 이후 최저치여서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97센트(3.1%) 줄어든 배럴당 30.44달러로 마감됐다.

WTI는 개장 이후 계속 배럴당 30달러를 웃돌았지만 장 마감 30여 분 전 갑자기 29.33달러로 떨어졌다. 이후 다시 30달러선을 회복, 30.44달러에 마감됐고 결국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69센트(2.2%) 줄어든 배럴당 30.86 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세계적인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성장 둔화로 인해 원유의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 유가를 떨어뜨린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충돌로 인해 공급 과잉 우려가 같이 발생하면서 투자심리를 극도로 위축시켰다.

업계에서는 올해 유가가 배럴당 20달러에서 더 떨어진 10달러대에서 거래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스탠다드차타드(SC)는 “이 같은 추측이 너무 지나쳤다고 생각하지만 국제유가가 1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본다”며 10달러대 거래가 현실이 될 수 있음을 밝혔다.

영국 최대 은행인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도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 배럴당 16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서울=포커스뉴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대비 1.75달러(5.3%) 떨어진 배럴당 31.41달러로 2003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6.01.12 조숙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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