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210원을 돌파하며 5년 반 만에 장중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원 오른(원화가치 하락) 1210.3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 때 1212.5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는 전일 고점인 1211.5원을 넘어, 5년6개월 내 최고치를 1거래일 만에 경신한 것이다.
중국증시가 개장 직후 한때 3000선을 붕괴했다 반등하는 등 불안 기조가 지속되자, 원‧달러 환율 추이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를 주도했던 위안화가 안정세를 보이자, 기존 위험회피 심리에 의해 형성됐던 포지션이 일부 청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국제유가 하락은 뉴욕증시의 혼조세와 미국 장기 국채 수익률 반등으로 이어졌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오후 들어 중국과 주요국 증시 조정압력이 심화되자 상승 시도를 재개해 1210원 수준으로 올랐다"며 "11일 뉴욕증시 상승폭이 제한적인 데다 유가 역시 중국발 충격으로 5%이상 폭락하는 모습 등을 봤을 때, 아시아 금융시장 불안은 지속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12일 서울 외환시장 <그래픽 출처=네이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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