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한국은행이 '동전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선다. 2018년부터는 은행들의 한은 금융망 이용시간이 현행보다 1시간 늘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반까지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은은 12일 핀테크 등 혁신적 전자서비스의 확산과 금융위기 이후 새로운 지급결제 규제체계 형성 등 지급결제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자 '중장기 지급결제업무 추진전략(지급결제 vision 2020)'을 수립‧발표했다.
한은은 올해부터 동전없는 사회(coinless society)의 도입 가능성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고 매년 발간하는 '지급결제보고서'의 정책부문을 확충키로 했다. 스웨덴 등 일부 북유럽 국가 사례를 통해 관련 지급결제시스템을 정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다.
현재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진행되는 한은금융망 운영시간을 오후 6시30분으로 한 시간 연장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그동안 한은금융망 이용은 은행 영업시간이 끝나는 오후 4시 이후에 집중됐다.
미국(21시간30분), 유럽연합(23시간30분), 일본(10시간30분)에 비해 한국(8시간30분)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최근 글로벌 금융기관들에 대해 시차 없는 결제서비스 제공을 위해 주요국들은 긴 운영시간을 유지하거나 운영 시간을 연장하는 추세다.
위안화 결제 수요가 늘어나면서 원‧위안화 동시결제(PvP)시스템도 구축될 전망이다. 한은은 2016년 이후 중국 교통은행 청산시스템 안정화 도모, 위안화‧원 동시결제시스템 구축, 이종통화 동시결제시스템 등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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