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피페이스북'⇒ '좋아해줘'로, 유아인 "정말 예쁜 제목"

편집부 / 2016-01-12 13:15:53
박현진 감독 "회사명 그대로 사용 불가, 영화 제목 변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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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배우 유아인이 바뀐 제목에 만족했다. 그가 출연한 영화 '좋아해줘'의 초기 제목은 '해피 페이스북'이었다. 하지만 '해피 페이스북'에 쓰여진 '페이스북'이 회사이름이라 법적으로 쓸 수 없어 변경할 수 밖에 없었다.

박현진 감독은 12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좋아해줘' 제작보고회에서 제목 변경 이유를 밝혔다. 지적재산권 문제 때문이었다. 박 감독은 "처음 시나리오에 쓴 제목은 '해피 페이스북'이었다. 그런데 페이스북이 회사명이라 법적으로 쓸 수 없다는 것을 법무팀을 통해 확인했다. 지적재산권 문제로 소송이 들어온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제목 변경에 고민이 많았다. 기존 제목에 대한 애착에 새로운 제목이 생각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인디가수 검정치마의 노래를 듣고 영감이 떠올랐다. 박 감독은 "'해피 페이스북'이라는 제목으로 시작했으니 다른 제목이 잘 떠오르지 않더라. 그래서 노래 가사나 시집을 보며 영감을 얻으려했는데 잘 안됐다. 그때 검정치마의 '좋아해줘'라는 곡을 들었다. 그 제목이 SNS에서 '좋아요'를 누르는 것과 로맨스 영화의 고백이 연결되는 것 같더라. 그래서 영화 제목이 됐다"고 말했다.

주연배우 유아인은 변경된 제목에 만족감을 보였다. 유아인은 "너무 예쁜 제목같다. 사랑을 구걸하는 것같을 수 있지만 결국 '좋아해'라는 고백 속에는 '나 너 좋아하니, 너도 나 좋아해줘'라는 마음이 담겨 있는 것같다. 그 마음을 풀어낸 영화가 '좋아해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영화 '좋아해줘'는 SNS를 통해 사랑을 키워가는 여섯 남녀의 이야기를 담았다. 스타작가 조경아(이미연 분)와 인기스타 노진우(유아인 분), 사랑 잃은 노총각 정성찬(김주혁 분)과 집 잃은 노처녀 함주란(최지우 분), 연애 초보 작곡가 이수호(강하늘 분)와 연애 고수 PD 장나연(이솜 분)이 각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오는 2월18일 개봉한다.<서울=포커스뉴스> 배우 유아인(왼쪽)과 박현진 감독이 12일 열린 영화 '좋아해줘' 제작보고회에서 질의응답에 응하고 있다. 김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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