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배 경희대 교수팀 개발 ‘동태분석시스템’, 상용화 예정

편집부 / 2016-01-12 11:04:52
첨단 무선센서 이용 인체 관절 움직임 실시간 측정‧기록‧분석 기기
△ 경희대학교_본관_전경.jpg

(서울=포커스뉴스) 경희대학교는 박영배 경희대 한방병원 교수팀이 개발한 첨단 의료기기 동태분석시스템이 상용화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박 교수팀이 개발한 동태분석시스템은 작은 첨단 무선센서를 이용하여 인체 관절의 움직임을 멀리서도 실시간으로 측정·기록·분석할 수 있는 의료기기이다.

작은 움직임을 검출하여 실시간으로 기록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동안 치료효과를 정량적으로 분석하거나 시각화하기 힘들었던 근골격계 질환의 진료현장에서 다양한 목적으로 폭넓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겪고 있는 고령화 상황에서 노화되는 근골격계, 관절계 등 기능 저하를 주기적으로 관찰하고 악화를 미리 방지할 수 있는 예방의학적 측면에서도 널리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신뢰성 있는 측정결과가 수치화되어 기록되므로 환자 만족도의 상승뿐만 아니라 한의학의 과학화·정량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첨단 기술인만큼 정보통신기술(ICT)과 결합해 건강관리 플랫폼에서의 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다.

박 교수팀은 그동안 임상시험 결과를 대체의학 분야의 저명 학술지인 ‘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과 척추 관련 저명 학술지인 ‘European Spine Journal’에 게재하기도 했다.

박 교수팀은 ‘인간의 건강을 판단할 때에는 구조적 측면(정태·靜態)과 함께 기능적 측면(동태·動態)을 고려해야 한다’는 한의학 고유의 항동관(恒動觀)에 기반해 동태분석시스템을 개발했다.

박 교수는 “인류의 지식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열려있고 학자라면 이를 발전시킬 권리와 책임이 있다”며 “이번 결과를 '과학기술, 공학의 도움을 받아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한의학의 모습'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류의 건강을 위해 많은 의료인들이 사용하면 좋겠지만 한의사가 개발하고 완성한 기기인 만큼 한방병원과 한의원에 먼저 보급하고 싶다”고 덧붙였다.경희대학교 본관. <사진제공=경희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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