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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원식 탈당, 국민의당 합류 |
(서울=포커스뉴스) 더불어민주당 최원식(인천 계양을) 의원이 12일 탈당 및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 합류를 선언했다. 최 의원의 탈당은 안철수 의원 이후 12번째 현역 의원 탈당이다.
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그간 우리 당을 구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했으나 이런 노력을 적대시하는 당내 풍토에 절망할 수 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손학규계로 분류되는 최 의원은 더민주의 비주류 모임인 '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모임' '구당모임' 멤버로 활동해왔다.
이어 "관용을 허용하지 않는 패권정치에 굴복할 수 없었다"며 "부정의 부정으로 이를 지양하는 다른 길을 택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념진보가 아니라 실용의 생활 진보가 필요하다"면서 "국민을 주체로 세우고 받드는 정치, 사회통합형 정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적대적 공생관계인 기득권의 양당정치가 주는 비단길은 거부하겠다"며 "새로운 정치질서를 창출하는 국민의당에 참여해 광범위한 연대로 박근혜 정권을 견제하고 다가오는 총선, 대선에서 승리하는데 분골쇄신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국민의당 남성 대변인 후보군에 올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은 기자회견 후 '문재인 대표에게 탈당 만류를 받았는지'에 대해 "당 지도부에서는 전혀 없었다"고 답변했다.
손학규 전 상임고문과의 상의 여부에 대해서는 "전화로 알렸더니 현역인 자네가 정확하게 판단했을 테니… 내가 알겠나. 난 신문도 안보는데…"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권노갑 상임고문의 탈당에 대해서 최 의원은 "60년 민주당에서 55년 계셨던 분인데…. 좀 예의가 아닌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최 의원의 탈당으로 더민주의 의석수는 115석으로 줄어들게 됐다.(서울=포커스뉴스) 최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및 국민의당 합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01.12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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