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올해 창사 30주년을 넘긴 중견건설사들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들 건설사들은 지난해 주택시장에서 그 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탁월한 입지선점과 특화설계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올해도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수요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상품을 선보일 예정에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창사 30주년을 넘긴 중견건설사들의 분양성적은 두드러졌다. 11일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분양단지 청약경쟁률 상위 30위 이내 단지 가운데, 창립 30주년을 넘긴 중견건설사 분양 단지는 10곳이나 포함돼 있었다.
올해로 창사 35년째인 금강주택이 지난해 7월 동탄2신도시 A19블록에 선보인 ‘동탄2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3차’는 평균 141.36대 1의 경쟁률로 4위를 차지했다.
또 창사 37년째인 반도건설이 지난해 3월 동탄2신도시 A2·A37블록에 선보인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6.0’과 ‘동탄역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5.0’은 각각 62.85대 1, 55.67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7위와 10위를 기록했다.
창사 34년째인 중흥건설이 지난해 8월 광교신도시 C2블록에 분양한 ‘광교중흥S클래스’도 평균 38.86대 1로 13위를, 창사 35년째인 우미건설이 지난해 5월 동탄2신도시 C12블록에 선보인 ‘동탄린스트라우스더센트럴’은 38.28대 1의 경쟁률로 14위에 랭크됐다.
창사 57년째인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10월 강남구 청담동에서 ‘청담린든그로브’를 분양해 25.87대 1의 경쟁률로 28위를 기록했다.
이들 건설사들은 최근 3년간 시공능력평가에서도 꾸준한 순위 상승을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금강주택은 지난 2013년 99위를 기록, 처음으로 100위권내에 진입한 이후 2014년 76위, 2015년 71위로 순위가 껑충 뛰어올랐다.
반도건설 역시 2013년 61위를 기록한 후, 2014년 57위, 2015년 50위로 올라섰고, 중흥건설도 2013년 63위, 2014년 52위, 2015년 39위 등 순위가 점차 올라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30년 전통 중견건설사들은 주택사업뿐만 아니라 토목, 레저, 교량, 건축 등 다양한 영역에서 종합건설회사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은 아파트 시공 면에서 대형건설사 못지 않은 특화설계와 상품구성으로 이어져 소비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중견건설사들이 뛰어난 입지에서 분양 물량을 선보일 전망이다.
◆ 금강주택
금강주택은 1982년 창사 이래 올해로 35년째 아파트 공급에 매진해오고 있다. 최근 동탄2신도시 등 전국 주요 인기 공공택지에서 분양을 성공리에 이어가며 주택업계 강자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표적인 아파트 브랜드 ‘펜테리움’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올해에도 활발한 분양을 예고하고 있다.
4월 경기 군포시 대야미동, 도마교동 일원에서 447가구의 ‘군포 송정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2차’를 시작한다. 또 6월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B4블록에 944가구의 ‘남양주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1차’에 이어 9월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B7블록에서 1304가구의 ‘남양주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2차’ 분양을 예고하고 있다.
◆ 반도건설
반도건설은 1980년 창사 이래 올해로 37년째를 맞이했다. 지난 2009년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재건축 사업을 시작으로 수도권 분양의 첫걸음을 뗀 반도건설은 대표 브랜드 ‘반도유보라’로 최근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도 그간 경험을 통해 활발한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국가산업단지에서는 527가구의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2.0’과 775가구의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3.0’을 분양한다. 또한 상반기 경기 김포 김포한강신도시 Ac20블록에서는 199가구의 ‘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6차’ 분양을 앞두고 있다.
◆ 중흥건설
중흥건설은 1983년 창사 이래 올해로 34년째 토목공사와 공공주택개발 사업 등에서 시공경험과 기술력을 축적해 오고 있다.
대표적인 아파트 브랜드 ‘중흥S-클래스’로 잘 알려져 있으며, 지난해 활발한 사업으로 도시정비사업 1조 클럽에도 가입했다.
이러한 여세를 몰아 올해 1월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A35블록에서 436가구를, 1월 충남 홍성군 홍북면 내포신도시 RH3블록에서 1200가구를 분양한다. 또한 3월 경기 시흥시 목감지구 B-1블록에서 807가구를, 경남 김해시 진영읍에서 1521가구를 분양한다.
◆ 우미건설
우미건설은 1982년 창사이래 올해로 35년째 종합건설사로 성장해오고 있다. 대표 브랜드 ‘우미린’으로 알려져 있으며, 축적된 노하우와 탄탄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지난해 5749가구를 분양하면서 중견건설사의 저력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해에는 3000억원 규모의 춘천 후평동 재건축 사업 수주에 성공하면서 5년만에 첫 도시정비사업으로도 사업 다각화를 구체화 했다. 올해 역시 활발한 분양을 예고하고 있다.
우선 1월에는 충남 서산시 서산테크노밸리 A7a블록에서 568가구 규모의 ‘서산테크노밸리 우미린’을, 경기도 시흥시 은행동 은계지구 C1블록에서는 731가구 규모의 ‘시흥은계지구 우미린 1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 3월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에서는 1358가구 규모의 ‘안성 공도 우미린’ 공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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