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중국 금융시장 불안정성 확대와 북한 핵실험 도발 등 대외 악재로 원화 가치가 큰 폭 하락 마감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7원 상승(원화 가치 하락)한 1209.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원·달러 환율은 1211.5원까지 오르는 등 2010년 7월 10일(1210.0원) 이후로 5년 6개월 만에 1210원선을 넘어섰다.
다만 장중 원화 가치는 1207~1209원대에서 움직이며 다시 1210원을 돌파하는 선까지 하락하지는 않았다. 외환선물 업계에서는 당국의 미세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과 심리적 저항선(1210원)에 가로막힌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중국 증시가 다시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대거 빠져나갔다. 외국인 자금은 코스피 시장에서 4177억원 순매도로 작년 11월 30일(5383억원 순매도) 이후 최대 금액이 유출됐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금융시장이 안정성을 찾을 때까지 원화 가치 변동성은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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