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브랜드 이미지 개선, 호텔의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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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7_명동_기자간담회_20160111_(1).jpg |
(서울=포커스뉴스)송용덕 호텔롯데 대표가 11일 “롯데그룹의 ‘롯데’란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해 나가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호텔롯데의 새 브랜드인 라이프스타일 호텔 L7 명동 개관을 기념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진행 중인 호텔롯데의 상장(IPO)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그룹 전체 매출로 보면 호텔롯데 법인이 아닌 순수 호텔 매출은 2% 남짓”이라며 “그보다 중요한 것이 롯데 이미지를 좋게 해 나가는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호텔이 먼저 해외에 나가서, 다른 계열사들이 진출하기 쉽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글로벌 인수합병에 대해서도 IPO 이후, 자금 확보가 되고 적합한 후보가 나온다면 할 수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호텔롯데는 직접투자와 마스터리스(책임임차), 위탁경영 등 세 가지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뉴욕팰리스 호텔 이후 위탁경영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 앞으로는 그런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호텔 특성 상 초기 자금 부담이 큰 직접투자 보다는 위탁경영이나 마스터리스 방식을 확대한다는 얘기다.
현재 호텔롯데는 해외에서 총 3곳에 호텔을 짓고 있다. 중국 산둥(山東)성 옌타이(烟台)에 위탁경영으로 짓고 있는 곳은 이르면 내년 말 개장한다. 미얀마에서도 내년 말 대우인터내셔널과 함께 혼합형 위탁경영으로 호텔을 연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직접투자를 통해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전에 개장할 예정이다.
송 대표는 올해 말 완공을 앞둔 잠실 월드타워에 들어갈 6성급 호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호텔롯데는 제2롯데월드 타워 76층부터 101층까지 총 26개 층에 들어간다. 객실 수는 230개 가량이다. 송 대표는 “랜드마크가 될 월드타워에 걸맞은 한식당을 넣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송 대표는 “기존 롯데호텔에 굳어진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새 브랜드인 L7명동에는 롯데를 뺐다”며 “소비자 욕구에 맞는 차별화 된 시설로 다시 찾고 싶은 호텔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호텔롯데는 12일 라이프스타일 호텔인 L7명동을 개관한다. 감각적이고 개성 있는 삶을 즐기는 20~40대의 여성들을 타깃으로, 독특하면서도 세련된 시설이 특징이다. 정구호 등 국내외 유명디자이너들이 개발에 참여했다. 그래픽아트로 꾸민 객실이나 테라스가 딸린 객실, 인력거 관광서비스 등을 볼 수 있다. 숙박비는 30만~50만원대로, 특급호텔인 소공동 롯데호텔과 비즈니스 호텔인 롯데시티호텔의 중간 수준이다.송용덕 호텔롯데 대표가 11일 서울 중구 L7명동 개관 기자간담회에서 호텔롯데 IPO 등과 관련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제공=호텔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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