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진료한 병원 10곳 중 8곳 ‘의료질 우수’

편집부 / 2016-01-11 14:13:37
심사평가원, 폐암 2차 적정성 평가결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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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폐암을 진료한 병원 10곳 중 8곳이 ‘1등급’ 평가를 받는 등 전반적으로 의료질이 우수한 것으로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폐암 2차 적정성 평가’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평가결과는 각 평가지표 점수를 종합해 5등급으로 구분했으며, 평가대상 117기관 1만174건 중 종합점수 산출대상 기준에 해당하는 93기관(전체의 79.5%) 1만112건(전체의 99.4%)에 대해 산출했다.

93기관 중 1등급은 79기관(84.9%)이었으며, △2등급 3기관(3.2%) △3등급 1기관(1.1%) △4등급 2기관(2.2%) △5등급 8기관(8.6%) 순이었다. 총 19개 평가지표에서의 평균점수 역시 95점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평가 세부항목별로 살펴보면 환자의 흡연력을 확인하는 ‘흡연력 기록비율’은 99.6%이었으며, 치료 전 폐암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한 ‘치료 전 정밀검사(흉부 CT, PET-CT, 뇌 MRI, 폐기능 검사 등) 시행 비율’은 96.6%로 나타났다. 이는 대다수 병원이 진단적 평가를 적절하게 하고 있다는 뜻이다.

생존률을 높일 수 있도록 권고하는 비소세포 폐암(수술불가능 3기 환자)과 소세포 폐암(암이 폐의 한쪽에만 국한된 환자)에서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요법을 동시병용 시행률’은 각각 97.8%, 99.4%로 1차 평가 때보다 4.9%p, 1.6%p 개선됐다.

다만 수술 후 적절한 시기에 투여해 재발방지 및 생존률을 높일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는 ‘수술 후 8주 이내 보조적 항암화학요법 시행률(2기~3A기)’은 95.7%로 높았지만 1차 평가 때와 비교해보면 오히려 4.3%p 낮아졌다.

한편, 폐암은 병리조직검사에 따라 ‘비소세포 폐암’과 ‘소세포 폐암’으로 분류되는데, 이번 평가결과에서는 ‘비소세포 폐암’이 ‘소세포 폐암’보다 5배 정도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암의 83.0%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비소세포 폐암’은 1~4기로 구분되는데, ‘다른 장기에 암 전이(4기)’가 있는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46.6%인 것으로 조사됐다.

폐암의 16.7%를 차지하는 ‘소세포 폐암’은 ‘암이 반대편 폐나 다른 장기로 전이(확장병기)’가 있는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69.7%로 확인됐다.등급별 종별 기관수 현황 <자료출처=건강보험심사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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