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5년 한국 소재‧부품 교역이 수출 2647억달러, 수입 1597억달러, 무역흑자 1051억달러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저유가와 엔저, 신흥국 경기부진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체 수출에서 소재‧부품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초로 50%를 넘어서고, 2년 연속 무역흑자 1000억달러를 초과 달성하는 등의 성과가 있었다.
수출은 전년대비 4.1% 감소한 2647억달러를 기록해 국내 총수출(5272억달러)의 50.2%를 차지했다. 소재·부품 수출비중은 2014년 대비 2%p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베트남으로의 수출증가(35.2%)에 힘입어 대 아세안 수출이 소폭 증가한 반면 유럽, 일본 등 대부분 지역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특히 전자부품(0.5%), 전기기계부품(3.2%), 컴퓨터 및 사무기기부품(13.0%) 등 부품이 강세였다.
소재는 유가 급락에 따른 단가하락 등으로 비금속광물(12.7%)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의 수출이 감소했다.
수입은 전년 대비 5.1% 감소한 1597억달러를 기록해 국내 총수입(4368억달러)의 36.6%를 차지했다. 일본, 중동, 유럽에서의 수입이 크게 감소하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의 수입이 줄었으나, 베트남에서의 수입(73.2%)은 대폭 증가했다.
무역흑자는 1051억달러를 기록해 2014년(1078억달러)에 이어 2년 연속 1000억달러 초과 달성했다.
주요국별로는 대 중국 수출은 지난해 953억달러에서 935억달러로 소폭 감소했지만 소재‧부품의 대 중국 수출 집중도는 35.3%로 상승했다. 대 일본 수입의존도는 사상 최저치인 16.5%를 기록했고, 대 베트남은 수출입 규모가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하며 교역비중이 사상최대치인 4.8%를 나타냈다.
산업부는 향후 소재·부품산업이 ‘제조업혁신3.0’을 견인하고 중소 소재‧부품기업이 자유무역협정(FTA) 체제(플랫폼) 등을 활용해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올해 중 ‘제 4차 소재·부품발전기본계획’을 수립해 소재·부품산업이 먹거리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항만에 대기 중인 선적물 (Photo by Andreas Rentz/Getty Images)2015.11.05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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