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마디 붓고 아픈 류마티스관절염, 여성이 남성의 4.3배↑

편집부 / 2016-01-10 14:51:07
2014년 류마티스관절염 총 진료비 1522억원…해마다 증가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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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자가면역질환 류마티스관절염 환자가 해마다 증가함에 따라 류마티스관절염 진료비도 계속 늘고 있는 추세다.

1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 2010~2014년 건강보험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류마티스관절염 진료인원은 2010년 7만3000명에서 2014년 9만5000명으로 30.1% 증가했다.

특히 류마티스관절염 진료환자들 중 여성이 7만6488명으로 전체 진료환자수의 80.9%(2014년 기준)을 차지했다. 이는 남성 진료 환자수에 비해 약 4.3배 더 많은 수치다.

류마티스관절염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총진료비도 증가했다. 총진료비는 2010년 936억원에서 2014년 1522억원으로 62.6% 증가했다.

류마티스관절염 진료환자의 진료형태별 특성을 살펴보면, 입원진료를 이용하는 환자는 전체 환자의 5%(입원환자수/전체 진료환자수)에 불과했으며, 외래와 약국 진료이용이 높았다.

약국 이용이 높게 나타난 이유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대부분이 약물치료를 병행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의료기관 이용현황을 살펴보면 △상급종합병원 △의원 △병원 순이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만성 전신성 염증관절염으로 관절액을 만드는 활막에서부터 염증이 생겨서 오는 자가면역질환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원인을 한가지로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유전적 요인과 아울러 흡연, 감염, 여성호르몬 등의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의 발병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손마디가 붓고 아프면서 자고 일어나면 뻣뻣함(아침경직)을 느끼는 것이다. 이러한 증상은 손목이나, 발, 발목, 팔꿈치, 무릎 등에도 올 수 있으며, 통증이 있는 마디를 만지면 따뜻한 열감을 느낄 수도 있다.

관절마디가 붓고 아프면서 열감이 있는 것은 활막의 염증 때문이다. 이러한 증상이 수개월에서 수 년 동안 지속되면 관절이나 주위 조직이 손상되면서 관절의 변형이 올 수 있고, 만성 염증으로 인한 전신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이찬희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이 여성에서 많이 생기며, 여성호르몬제의 사용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이 호전되는 것으로 보아 여성호르몬이 류마티스 관절염의 발병에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류마티스 관절염은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면 결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때문에 가능한 한 조기에 진단해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류마티스관절염 연도별 건강보험 진료환자 현황 <자료출처=국민건강보험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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