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의원선거, 의석 3분의2 획득할 것"…개헌 의지도 내보여
(서울=포커스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0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에 대해 "한국 정부가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기대를 나타냈다.
지지통신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방송된 NHK의 한 프로그램에서 이 같이 밝히며 한국정부가 일본과의 위안부 문제 합의를 착실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프로그램의 녹화는 하루 전인 9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소녀상 이전 여부에 대해 한국 정부는 지난 5일 "소녀상은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설치한 것으로 정부가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는 지난달 28일 한일 외교장관 위안부문제 합의 직후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 등 일본 정부 관계자와 언론들이 "소녀상이 이전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등 소녀상 이전에 은근히 압력을 가하자 나온 반응이다.
한편 아베 총리는 이날 개헌을 목표로 올 7월 치러질 참의원 선거에서 의석수 3분의 2 이상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아베 총리는 "자민·공명당뿐만 아니라 개헌을 생각하고 미래에 대한 책임감이 강한 사람들과 의석 3분의 2를 구성하겠다"고 밝히며 "오사카 유신회 등 개헌에 긍정적인 당도 있다"고 지적했다. 아베 총리의 이 같은 발언에 오카다 가쓰야 민주당 대표는 "(개헌 세력의) 3분의 2는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되받았다.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0일 방송된 NHK의 한 프로그램에서 "한국정부가 위안부 소녀상에 대해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2016.01.10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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