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두 번째 EP 'the Yellow'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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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2015 K-루키즈’ 인디밴드 빌리카터 |
(서울=포커스뉴스)최고의 루키를 가리는 ‘2015 K-루키즈 파이널 콘서트’가 오는 23일(토) 오후 6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개최된다. 이를 앞두고 6팀의 인디밴드 중 두 번째 팀 빌리카터(Billy Carter)를 소개한다. 최종전을 앞둔 이들은 "사람들이 마음대로, 자기 좋을 대로 우리를 떠올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루키즈 6팀은 데드버튼즈(Dead Buttons), 보이즈 인 더 키친(Boys In The Kitchen), 빌리카터(Billy Carter), 에이퍼즈(A-FUZZ), 엔피유니온(NP UNION), 스트레이(The Stray)>
(2) 빌리카터(Billy Carter)
2011년 9월 결성됐다. 출발은 보컬 김지원, 기타리스트 김진아 였다. 2014년 초 드러머 이현준이 합류하면서 3인조 밴드가 됐다. 블루스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운드적 실험과 개성 넘치는 무대를 선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 뿐만 아니라 다양한 나라에서 공연을 꿈꾸는 루키즈다.
-곧 두 번째 EP 'the Yellow'가 나온다. 어떤 앨범인가?
▶김지원: 어쿠스틱 앨범이다. 첫 앨범과는 감성이 많이 다르다. 진아와 둘이서 할 때의 어쿠스틱 느낌에 더해 현준이가 리듬 부분을 재밌게 잡아줬다. 그래서 굉장히 큰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거다.
-EP 'the Yellow'에서 가장 집중한 부분은?
▶김지원:빌리카터 밴드셋과는 다른 느낌의 곡들로 선정했다. 어쿠스틱으로 가장 매력적일 수 있는 곡들이다. 무엇보다 현준이의 퍼커션이 더해지면서 바뀌는 감성이 잘 편곡된 곡들로 골랐다.
-이번 앨범에서 추천하고 싶은 곡은?
▶김지원: 타이틀 곡 'I Don’t Care'다. 경쾌한 컨트리 블루스다. 연주하면서도 기분이 좋고 즐거운 곡이다.
▶김진아: 'Painless'. 친구에 관한 얘기다. 개인적으로 그 곡을 썼을 때의 느낌을 잊어버리고 싶지 않다.
▶이현준: 나도 'Painless'.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가장 와 닿더라. 어느 날 공연에선 '이 곡 하면 안 돼? 난 이거 좋던데' 했던 기억도 있다.
-공연 때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곡은?
▶김지원: 'Time Machine'. 제일 무겁다. 기타도 정확한 멜로디 라인이 있는 게 아닌 싸이키델릭한 소리 위주의 곡이다.
-왜 난해하다는 얘기를 듣나?
▶이현준: 일단 구성 자체가 정형화되어 있거나 차여 있지 않다. 베이스가 없는 걸 포함해서 보컬이나 기타의 사운드도 정형화된 느낌이 아니기 때문이다.
▶김진아: 이건 장점이라면 장점이고 단점이라면 단점인데 똑같은 연주를 절대 다시 못한다. 항상 달라지는 느낌 때문에 난해하다고 여기는 것 아닐까.
▶김지원: 리듬 같은 경우도 현준이의 기분에 따라서 리듬을 어떻게 쪼갤 것인지 어느 박에 강세를 줄 것인지 등이 달라진다. 현준이의 터치 하나에 우리의 플레이가 바뀌고 곡에 싣는 감정선이 바뀐다.
-K-루키즈는 왜 나왔나?
▶김지원: 상금보다는 공연의 기회 때문이다. 'K-루키즈'가 해외로 나가는 밴드를 지원하는 프로그램과도 연결되어 있다. 국내 활동도 좋지만 최대한 다양한 나라 문화권에서 공연해보고 싶다. 앨범 제작비 지원도 큰 도움이 된다.
-K-루키즈 파이널에서 빌리카터만의 강점은?
▶김진아: 컨디션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나쁘면 나쁜대로, 좋으면 좋은대로 하는 거다. 어떤 상황이건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면 된다. 나 같은 경우 위기가 왔을 때 더 즐기는 타입이라, '우와 재밌겠다'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김지원: 우리는 임기응변에 강한 팀 같다. 긴장감은 기분 좋은 거라 생각한다.
-'사회 초년생'이란 말처럼 K-루키즈도 '인디밴드 초년생'이란 느낌이 든다. 밴드로서의 생활이나 실력에 대한 부담 등 어려움은 없나?
▶김지원: 예전에는 밴드를 하는 것에 부담감이 전혀 없었다. '음악하면 배고프다' 같은 사회적 선입관도 있지만 내가 즐겁고 좋아하니 괜찮았다. 지금은 큰 어려움 없이 즐겁게 밴드를 할 수 있을 방향을 계속 연구,고민하고 있다.
▶이현준: 내가 너무 낙천적인 걸지도 모르겠는데 딱히 없다. 지금 서로 너무 잘 만났고 진행도 시원하게 잘 돼왔기 때문에. 각자가 초심을 잃지 않고 잘 함께하면 되지 않을까.
▶김진아: 딱히…. 지원이가 말했던 것처럼 어려운 상황이 안 만들어지고 그냥 좋은 걸 계속 같이 하고 싶다. 지키고 싶은 것. 그 정도? 그 외적인 부분은 나에 대한 거다.
-빌리카터가 이루고 싶은 밴드의 모습은?
▶김진아: 이미지는 고정된 것들이 많다. 이미지만 보고 '저 사람은 저럴거야'라는 식.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나 그렇다. 그런데 그런 이미지도 싫어서 우리는 빌리카터라는 가상의 인물을 만든 거다. 사람들이 마음대로, 자기 좋을 대로 우리를 떠올렸으면 좋겠다. 그냥 '서프라이즈 선물상자' 같은 이미지면 좋지 않을까.(서울=포커스뉴스)오는 1월23일 최고의 루키를 가릴 '2015 K-루키즈 파이널 콘서트’를 앞두고 의욕을 불태우고 있는 기타리스트 김진아, 드러머 이현준, 보컬 김지원으로 구성된 3인조 밴드 빌리카터다. 그래픽=이인규 기자기획=이유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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