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마약왕', 탈옥 6개월만에 생포

편집부 / 2016-01-09 08:29:29
교도소 두 번 탈옥한 호아킨 구스만 검거<br />
니에토 대통령 "임무가 완수됐다"

(서울=포커스뉴스) 교도소를 탈옥해 도주 중이던 멕시코 마약조직 리더가 경찰에 붙잡혔다.

미 CNN과 뉴욕타임스 등은 6개월 전 교도소에서 탈옥한 호아킨 구스만이 마침내 멕시코 경찰 당국에 체포됐다는 엔리크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의 발표를 8일(현지시간) 크게 보도했다.

이날 니에토 대통령은 구스만이 다시 체포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정부와 사법제도에 대한 멕시코인들의 믿음과 신뢰가 회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오늘 사법 당국은 시민들이 그들을 믿을 수 있다는 사실을 한 번 더 증명했다"면서 "그들에게 주어진 어떠한 임무라도 완수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멕시코 정보 당국과 경찰이 밤낮으로 업무 협력을 한 끝에 구스만을 생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은 "구스만이 체포돼 멕시코 시민들의 평온과 안심이 회복됐다"며 "국가의 자랑"이라는 격려도 잊지 않았다.

대통령은 또 자신의 트위터에 "임무가 완수됐다"면서 "우리가 그를 데리고 있다"고 적기도 했다.

CNN에 따르면 멕시코 해군 부대는 이날 새벽 4시30분쯤 멕시코 시날로아주의 북서부에 위치한 해안도시 로시모치스에서 구스만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해군이 현장을 급습하는 과정에서 구스만과 함께 있던 조직원 일부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스만은 멕시코에서 가장 강력하고 폭력적인 마약조직을 이끌고 있으며 경비가 삼엄하게 이뤄지던 교도소를 두 번이나 탈옥한 경험이 있다. 지난해 7월에는 1.6km에 달하는 긴 땅굴을 파 탈옥에 성공했다.교도소를 탈옥해 도주 중이던 멕시코 마약조직 리더가 8일(현지시간)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출처=CNN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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