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 마일리지로 돈 벌 수 있어"…수십억원 가로챈 40대男

편집부 / 2016-01-08 16:35:20
"교통카드 회사가 카드 마일리지 현금으로 보유해" 65명 속여 투자 유도한 혐의

(서울=포커스뉴스) 서울 동작경찰서는 교통카드 마일리지를 이용해 고수익을 보장해준다며 수십억원을 가로채고 도피한 혐의(유사수신행위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김모(49)씨를 구속하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11년 3월부터 두 달 동안 "교통카드 마일리지 적립제도를 잘 활용하면 원금에 30%를 더해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고 속여 65명을 상대로 투자금 107억원을 받아 이중 24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교통카드를 쓰면 마일리지가 적립되는 제도를 사람들이 잘 몰라 수십조의 현금을 교통카드 업체가 가지고 있다"고 피해자들을 속였다.

김씨는 의심을 없애기 위해 투자받은 돈 일부를 피해자에게 돌려주는 방식을 활용하다 2011년 5월 말 24억원을 챙겨 중국으로 도피했다.

경찰은 현지 인터폴과 공조수사를 통해 지난해 11월 24일 한국으로 입국하던 김씨를 인천국제공항에서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누구나 사용하는 교통카드를 이용한 새로운 사기수법"이라며 "검증되지 않은 사적인 방법으로 투자하면 사기 당할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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