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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공연 선보이는 정명훈 예술감독 |
(서울=포커스뉴스)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 악장 스베틀린 루세브와 공연기획자문인 마이클 파인이 사임 의사를 밝히고 한국을 떠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향 관계자는 8일 "스베틀린 루세브 악장과 마이클 파인 자문이 1월 초 사임 의사를 밝혔다"면서 "현재 두 사람 모두 출국해 한국에 없다. 시간을 좀 가진 뒤 재계약을 위해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악장인 스베틀린 루세브는 정명훈 전 서울시향 감독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12월31일 계약이 만료됐다. 루세브는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사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루세브 악장은 파리 국립고등음악원의 교수로 재직 중이며 정 전 감독이 2000년부터 15년간 지휘한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수석을 겸했다. 정 전 감독과 함께 2006년부터 서울시향에서 활동했다.
정 전 감독이 2006년 영입한 마이클 파인 자문은 계약기간이 1년 남아있는 상황에서 사임 의사를 밝혔다. 마이클 파인 자문은 1992년 그래미상 '올해의 클래식음악 프로듀서상' 수상자로 도이치 그라모폰 레코드사의 부사장을 역임했다. 그라모폰에 재직할 당시 정명훈 전 감독과 함께 많은 음반들을 제작하며 친분을 이어왔다.
한편 루세브 악장이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과 서울시향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는 외국인 연주자는 3명이 남게 됐다
팀파니 수석 아드리앙 페뤼송(2007년 입단)과 트럼펫 수석 알렉상드르 바티(2010년 입단), 트롬본 수석 앙투안 가네(2011년 입단) 등이다.
업계에서는 이들 3명의 연주자도 계약기간이 끝나면 서울시향을 떠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트럼펫 수석인 알렉산드르 바티는 현재 연주자 양성 아카데미인 '바티 브라스 아카데미'를 이끌고 있어 서울시향에 남을 가능성도 열려있다.(서울=포커스뉴스) 10년간 이끌어 온 서울시향을 떠나는 정명훈 예술 감독이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에서 '정명훈의 합창, 또 하나의 환희'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립교향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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