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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꿋꿋한 소녀상 |
(서울=포커스뉴스)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5일에서 7일까지 사흘간 전국성인 1021명에게 조사해 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1월 첫째주 지지율은 부정평가가 53%로 직전 조사(12월 셋째 주) 대비 7%p 상승했다. 긍정평가도 40%로 직전 조사 대비 3%p 하락했다.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평가는 '잘됐다'는 평가가 26%, '잘못됐다'는 평가가 54%, '모른다'는 응답이 20%로 나와 과반이 넘는 응답자가 부정평가를 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논란이 일고 있는 주한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의 이전에 대해서는 '이전해서는 안된다'는 답변이 72%로 '일본이 합의 이행시 이전해도 된다'는 답변(17%)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다. 11%는 평가를 유보했다.
또 이번 합의를 통해 '일본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는 응답이 72%, 사과한 것으로 본다는 응답이 19%로 나와 정부의 협상이 미진했다는 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왔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야당과 시민단체의 재협상 요구에 대해서도 '재협상해야 한다'는 여론이 약 58%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래선 안 된다'는 28%, 의견 유보는 14%로 집계됐다.
한편, 정당지지율은 안철수 신당(21%)이 더불어민주당(19%)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35%, 정의당은 2%로 집계됐다. 22%는 지지정당이 없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 응답률은 23%(총 통화 4530명 중 1021명 응답 완료)였다.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212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수요집회에서 소녀상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16.01.06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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