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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서울 송파경찰서는 가족과 지인을 동원해 교통사고를 내고 수천만원의 보험금을 챙긴 혐의(사기 등)로 보험전문 교육강사 윤모(36)씨와 윤씨의 가족, 지인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 등은 지난 2014년 6월 17일 새벽 서울 성동구 응봉근린공원 근처에서 처남 김모(28)씨의 차량을 들이받은 후 김씨의 아내 등 6명이 차에 타고 있었다고 속여 보험금 19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윤씨는 지난해 4월 21일에도 서울 강북구 북서울 꿈의 숲 도로에서 지인 이모(32·여)씨와 함께 같은 수법으로 보험금 200여만원을 타내기도 했다.
경찰조사 결과 윤씨는 보험설계사를 관리·교육하는 강사로 보험금 지급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의 범행은 보험사가 같은 형태의 사고가 연이어 발생한 것을 수상히 여겨 조사하던 중 교통사고가 발생하기 전 윤씨와 이씨가 서로 연락을 취한 통신기록을 확보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보험금 지급절차를 잘 알고 있다는 점을 악용해 가족들까지 동원한 전형적인 도덕 불감증 범죄”라며 “죄의식 없이 이뤄지는 보험사기에 대해 끝까지 추적해 엄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파경찰서는 지난해 하반기 적발한 보험사기가 17건에 이르고 검거한 인원은 41명, 피해액은 2억4420억원 등 규모라고 설명했다.윤모(36)씨의 보험사기 범행에 동원된 차량. <사진제공=서울 송파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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