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를리에브도 테러 1주년…괴한, 파리서 경찰 공격

편집부 / 2016-01-08 07:32:33
흉기 휘두르고 가짜 폭탄 조끼 착용<br />
IS 깃발 그려진 종이 소지하고 있어

(서울=포커스뉴스) 프랑스의 시사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 1주년이 되는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가짜 폭탄조끼를 착용하고 흉기를 휘두르던 남성 1명이 경찰에 의해 사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이날 오전 11시30분쯤 파리 북부 구트 도르 경찰서에 침입을 시도했다. 당시 남성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깃발이 그려진 종이를 들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남성이 흉기를 든 것을 확인하고 뒤로 물러서라고 외쳤지만 지시를 듣지 않고 조끼에 손을 대자 사살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남성이 사살되기 직전 "알라후 아크바르"(알라는 위대하다)라고 외치기도 했다고 밝혔다.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은 "총을 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AFP는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경찰이 지문을 조사한 결과 이 남성은 1995년 모로코에서 태어났으며 2013년에 절도를 저지른 범죄 기록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다.

사건 발생 당시 인근 지역은 봉쇄됐고 학교는 폐쇄됐으며 지역 주민들은 발코니로부터 떨어져 있으라는 명령을 받았다. 폭발물 처리반이 긴급 출동했으나 폭탄은 가짜인 것으로 판명됐다.

경찰은 현재 이 사건을 테러리스트가 저지른 것이라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샤를리 에브도 테러사건은 지난해 1월7일 이슬람 극단주의자 쿠아치 형제가 이슬람을 모욕했다는 이유로 파리 샤를리 에브도 사무실에 침입해 12명을 살해한 사건이다.(파리/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무장 경찰들이 7일(현지시간) 괴한의 침입을 받은 프랑스 파리 북부 구트 도르 경찰서 인근을 순찰하고 있다. 2016.01.08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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