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텍 등 방산주, 6일 하루 '반짝' 상승…남북경협주와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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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삽화]증권/ 내림 |
(서울=포커스뉴스) 북핵 리스크가 발발한 6일 상승세를 보였던 방위산업 관련 주가가 반짝 상승에 그쳐 7일 하락세를 보였다. 방위산업 주와 달리 전날 급락세를 보였던 남북경협 관련 주식 주가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6일 하루 동안 방산주와 남북경협주는 상반된 향방을 보였다. 북핵 리스크 발발에 따라 방산주 주가는 상승세를 보인 반면, 남북경협주는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6일 금강산 관광 사업권을 지닌 현대아산의 최대주주로 대표적인 남북경협주로 언급되는 현대상선 주가는 전일 대비 4.66% 하락한 3680원을 기록했다.
이외 개성공단 입주 업체인 재영솔루텍은 7.22% 하락한 2440원, 로만손은 3.58% 떨어진 9690원, 신원 1.60% 내린 1850원으로 장을 마쳤다.
방산 관련 전자전시스템과 특수 전원공급장치를 제조 및 판매하는 빅텍은 전일 대비 무려 25.8%나 상승한 2560원을 기록하며 관련 최대 수혜주로 꼽혔다.
방산설비 사업체인 스페코는 전일 대비 16.46% 오른 5270원, 유도무기 개발을 진행하는 LIG넥스원은 4.36% 상승한 10만7500원, 방산업체인 포메탈은 5.11% 상승한 3290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하루 만인 7일 남북경협주, 방산주는 모두 너나 할 것 없이 주가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남북경협주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며 현대상선은 전일 대비 4.62%, 재영솔루텍 8.20%, 로만손 4.02%으로 장을 마쳤다. 신원만 1.08% 상승하며 1870원을 기록했다.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방산주인 빅텍은 전일보다 2.34%, LIG넥스원 1.40%, 스페코 10.44%, 포메탈 4.10%씩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북핵 리스크의 발발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통상 대북 리스크가 부각된 다음 5영업일 이후에는 대부분 주가가 회복되었다“며 ”1~3차 핵 실험의 경우에는 당일 이벤트로 국한되었으므로, 오히려 하락세를 보인다면 매수 시점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 북한과의 직접적 교전, 대치 국면이 발생했던 사례를 통해 투자자들이 학습효과를 얻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북한 핵이슈 외에도 미사일 발사, 국지전, 전면전 위협 등 북한 리스크에 대한 주식시장 민감도는 크지 않았다”며 “2005년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을 당시엔 코스피가 전일 대비 0.3% 하락했지만, 이후엔 오히려 상승했다”고 진단했다.주식 망함 2015.08.27 조숙빈 기자 최근 3개월 간 현대상선 주가 추이. <그래픽출처=네이버>최근 3개월 간 빅텍 주가 추이. <그래픽출처=네이버>대북 리스크 부각 전후 5일 간 주가 흐름. <그래픽출처=KRX, 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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