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절하·북한발 리스크에 원‧달러 환율 '출렁'

편집부 / 2016-01-07 14:34:28
7일 장중 1200원 돌파<br />
지난해 9월8일 이후 최초
△ 북한 수소탄 실험에도 코스피

(서울=포커스뉴스) 중국 위안화 절하, 북한발 리스크 등 대내외 여건이 악화됨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7일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심리적 지지선인 1200원대를 넘었다. 환율이 1200원을 넘은 것은 종가 기준 지난해 9월 8일 1200.9원 이후 처음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1200원으로 거래된 바 있어 1200원대 안착은 예견돼 왔다.

환율이 상승하게 된 가장 큰 요인은 중국 위안화가 가파르게 절하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날 북한의 수소탄 실험 발표도 일시적 영향을 미쳤다.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를 전날보다 0.51%내린 달러당 6.5646위안으로 고시해, 위안화 가치가 5년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기도 했다. 위안화 환율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8월 중국 당국의 갑작스런 위안화 절하 조치 등이 또 일어날 것이란 불안감이 엄습하고 있다"며 "미국보다 중국에 의해 환율 변동이 크게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위안화 약세가 지속되면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며 3년 연속 절하될 것이라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위안화 환율이 큰 폭으로 절하될 위험은 없다고도 분석했다.

정경팔 하나선물 시장분석팀장은 "위안화 이슈와 국제유가 하락 영향에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상승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국제금융시장 동향 모니터링과 국내 금융시장 기대쏠림 방지 등의 노력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서울=포커스뉴스) 코스피 지수가 전거래일 보다 5.10포인트(0.26%) 하락한 1,925.43에 거래를 마치며, 북한의 수소탄 실험에도 1920선을 지킨 6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보다 9.9원 오른 1197.9원에 마감하며, 지난해 9월 1200.9원 이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 했다. 2016.01.06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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