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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사는 고등학교 1학년 김모(16)양의 아버지는 3년 전 A형 급성간염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어머니와 단둘이 남게 된 김양은 감정적·경제적 고통을 겪었다.
어머니는 돈을 벌기 위해 밤마다 식당으로 나갔고 혼자 남은 김양은 우울증에 시달렸다.
반에서 1등을 놓치지 않았던 김양은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해 하루에 10시간을 넘게 온라인 게임에 매달렸고 성적은 최하위로 밀려났다.
김양은 아버지가 숨을 거둔 후 웃음도 사라지고 친구들과 어울리지도 않았다.
김양은 현실 사람들보다 게임을 하며 만난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이 편했다.
이런 김양에게 일상을 찾아준 것은 복권기금으로 운영 중인 나욧아카데미의 아동청소년 야간보호사업 ‘행복공감 별빛교실’이다.
‘행복공감 별빛교실’은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가정이나 사회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아동이나 장애아동을 위해 2006년부터 시행하는 ‘저소득층 아동청소년 야간보호사업’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운영하는 ‘행복공감 별빛교실’은 전국 490개 지역아동센터와 지역사회복지관을 지원하고 있다.
하루 평균 8330명의 야간 보호자가 없는 저소득층 아동청소년에게 안정된 보호와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김양은 “친구를 통해 알게 된 나욧아카데미 ‘행복공감 별빛교실’을 다니면서 무너진 일상을 되찾을 수 있었다”며 “어머니도 가끔 복권을 사는데 복권 판매액이 이렇게 도움이 되는 곳에 전달되는게 신기하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나 따뜻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살펴주시는 복지관 선생님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2년째 ‘행복공감 별빛교실’을 운영 중인 이선희(39·여) 나욧아카데미 실장은 “복권기금 지원을 통한 재능개발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은 각자의 숨은 재능을 발견하기도 하는데 그럴 때 큰 보람을 느낀다”며 “김양처럼 밝고 긍정적인 모습을 되찾는 아이들 덕분에 다른 아이들도 긍정적 영향을 받는다”고 전했다.
지난해 로또복권, 인쇄복권, 전자복권 등 판매를 통해 모인 복권기금 1조6000여억원 중 257여억원이 ‘아동청소년 야간보호 사업’ 분야에 지원됐다.
이밖에도 복권기금은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사업, 주거지원사업 등 다양한 공익사업에 쓰이고 있다.<사진제공=나눔로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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