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분석 결과 北 수소탄 실험 성공 주장과 달라"

편집부 / 2016-01-07 07:41:24
폭발 규모, 기술 등을 고려할 때 수소탄 아닐 가능성 높아<br />
수소탄이라도 전형적인 형태는 아닐 것

(서울=포커스뉴스) 미국 백악관이 북한의 4차 핵실험이 '수소탄'임을 입증할 자료가 없다고 밝혔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은 6일(현지시간) 미 정부를 비롯해 다수의 전문가들이 북한이 주장하는 '수소탄'의 폭발력에 의문을 던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쉬 어니스트 미 백악관 대변인은 "초기 조사 결과 수소탄 핵실험에 성공했다는 북한의 주장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핵실험에 대해 계속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미 언론에 따르면 대다수 전문가들도 북한 핵실험의 폭발력을 분석해볼 때 수소폭탄보다는 원자폭탄에 가깝다고 주장한다. 수소폭탄은 원자폭탄보다 1000배 이상 강력하기 때문이다. 또 이들은 현재 북한의 기술을 고려할 때 수소폭탄은 기술 격차가 너무 크다고 분석했다.

영국 킹스 컬리지 군사 전문가 마틴 나비아스는 CNN에 "수소폭탄인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선 며칠 혹은 몇 주가 더 걸릴 수 있다"며 "수소폭탄이라도 우리가 알고있는 전형적인 형태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조쉬 대변인은 "수소탄인지 원자탄인지에 관계없이 북한의 도발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미국과 동맹국인 일본, 한국뿐만 아니라 경쟁국인 중국과 러시아까지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실험을 규탄하는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분명한 것은 북한이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국가가 되고 있다는 것이고 북한의 도발은 점점 더 그들을 고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조쉬 어니스트 미 백악관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초기 조사 결과 수소탄 핵실험에 성공했다는 북한의 주장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