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 열차 1시간 가량 중단(종합2보)

편집부 / 2016-01-06 22:39:39
승객 17명 부상, 인근 병원 후송…일부 울렁증 등 증세 파악<br />
2시간만에 양방향 정상운행…서울메트로, 정확한 원인 파악 중
△ 정상운행 중인 지하철 4호선

(서울=포커스뉴스) 6일 오후 7시 30분쯤 서울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서 성신여대입구역 사이에서 열차 운행이 1시간 가량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지하철에 타고 있던 승객 1000여명이 열차 문을 열고 나와 터널을 걸어서 성신여대입구역 승강장으로 대피했다.

이로 인해 퇴근길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번 사고로 승객 17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 승객들은 속 울렁증은 물론 손가락, 발목, 팔 등에 통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메트로 측은 "고압 전기가 흐르는 열차가 단전이 되면 절연이 되며 연기가 일어난다. 일부 승객들이 그 연기를 마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부상당한 승객 17명 중 2명은 치료를 받고 정상 귀가조치됐고 나머지 15명은 아직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입원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직후 철로를 이용해 대피하는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상하행선 양방향 지하철 운행이 모두 중단됐다.

이후 4호선 하행선(오이도 방향) 열차가 먼저 운행이 재개됐고 오후 8시 15분부터 정상운행됐다.

상행선(당고개 방향) 열차는 오후 8시 28분 고장으로 운행이 정지된 열차를 움직이게 하기 위해 다른 열차를 연결해(구원연결) 고장난 열차를 끌고 가는 작업을 실시했다.

이후 오후 8시 28분 이후부터 상행선 열차는 저속운행했지만 오후 9시 24분부터 제 속도로 운행을 정상화했다.

사고 발생 2시간 가량 뒤부터 양방향 열차 운행이 정상화됐지만 밤늦은 시간까지 지연운행되면서 시민들 불편은 계속됐다.

이날 사고열차는 정확히 한성대입구역과 성신여대입구역 사이에서 멈춰섰다.

서울메트로 측은 "열차가 고장이 나면 단전을 동반한다"며 "열차 고장으로 단전이 됐지만 전기는 금방 투입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고 열차를 차고지에 두고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장난 열차는 현재 창동차량기지로 옮겨졌다.

서울메트로 측은 사고가 나자 한성대입구역에서 성신여대입구역 구간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다른 교통편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지하철 4호선. 성동훈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