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생각' 아역배우 정준원 "이레 같은 여자친구가 생기면 좋겠다"

편집부 / 2016-01-06 19:29:00
1월 개봉하는 '오빠생각'에서 전쟁 중 고아된 남매로 열연한 아역배우 정준원과 이레
△ 다정한 모습의 이레와 정준원

(서울=포커스뉴스) "이레가 내게 순이로 다가와 줘서, 나도 이레에게 동구로 다가갈 수 있었다."

아역배우 정준원이 함께 연기한 이레에 대해 말했다. 6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오빠생각' 언론시사회에서다. '오빠생각'에서 정준원과 이레는 둘도 없는 오누이의 모습을 보여줬다.

'오빠생각'에서 정준원은 14살 동구로 뛰어난 연기를 선보였다. 전쟁 중 부모를 잃은 절박한 상황에서도 동생 순이(이레 분)만을 위하는 오빠 동구의 모습은 시사회에서 많은 이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그러나 정준원은 그 공을 이레에게 돌렸다. 정준원은 수줍은 듯 "이레는 겉으로 보면 청순하고 여리다"고 입을 뗐다. "그런데 내가 지켜본 이레는 나보다 훨씬 더 용감하다. 진지하게, 진실하게 연기하는 친구다"고 이레를 칭찬했다. 이어 "촬영장에서 다들 서로를 돕고 의지하며 촬영했지만 이레는 특별했다"며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정준원은 그와 함께 "이레 같은 여자친구가 생기면 좋겠다"고 깜짝 고백을 덧붙여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에 갈고리 역으로 함께 열연한 배우 이희준은 "너네 이제 열애설 난다"라며 정준원과 이레를 장난스레 놀리기도 했다.

깜짝 고백에 놀란 듯 얼굴이 붉어진 이레는 "오빠가 현장에서 친남매처럼 잘 대해주고 내게 다가와 주려 많이 노력했다"고 당시 현장 분위기를 회상했다. 이어 "그래서 나도 오빠에게 더 잘해주고, 순이로 다가가고 싶었다. 오빠가 무엇보다 나를 우선으로 생각해줘서 촬영도 잘할 수 있던 것"이라고 다시 정준원에게 공을 돌렸다. 두 아역배우의 진솔하고 훈훈한 이야기에 현장에선 박수가 터져 나왔다.

영화 '오빠생각'은 한국전쟁 당시 실존했던 어린이 합창단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정준원과 이레의 스크린 호흡뿐만 아니라 노래 실력까지 엿볼 수 있는 '오빠생각'은 2016년 1월 개봉한다.(서울=포커스뉴스)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오빠생각'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아역배우 이레(인쪽)와 정준원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6.01.06 김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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